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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뇌경색 뇌출혈(신경과 전문의 이상원)

작성자 닥터코리아 조회수 1463

뇌졸중

 

흔히 중풍이라고 부르는 질환으로서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파열돼(뇌출혈) 발생된다.

뇌졸중은 대개 노령 인구에서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진단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는 뇌졸중도 상당수 된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뇌졸중 중에서 뇌출혈이 뇌경색에 비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했으나, 식생활의 서구화와 더불어 최근에는 뇌경색의 비율이 다소 더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뇌졸중은 단일 질환별 사망원인으로는 암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후유증을 치료하는데 드는 비용만도 미국에서는 1년에 약 1조원 정도 소요된다고 할 정도로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질병이다.

뇌졸중의 분류


1) 허혈성 뇌졸중

 

뇌의 일부에 혈류가 차단되거나 부족하게 되어 뇌조직으로의 산소와 영양공급이 충분치 못할 때 발생

원인에 따라 뇌색전증(embolism)과 뇌혈전증(thrombosis)로 나눌 수 있고, 색전성이란 심장이나 굵은 혈관에서 생긴 피덩어리가 보다 작은 혈관에 가서 막아 버리는 경우를 말한다. 주로 심장이나 목의 혈관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

뇌혈전증은 혈관 자체에 점진적으로 피의 찌꺼기 등이 쌓이게 되면서 혈관 내의 실제 지름이 조금씩 줄어들다가 급기야는 완전히 막혀 버리는 경우를 말한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 원인이 된 경우에 많이 발생하는 형태이다.

이 밖에도 분수계성 경색, 면역학적 원인 등에 의하여 뇌경색이 발생하기도 한다.

병의 진행 경과에 따라 뇌혈류의 일시적 부족에 의해 증세가 나타났다가 수분 후 다시 회복되는 일과성 뇌허혈, 첫 발병 당시 완전한 신경학적 증상을 나타내는 허혈증,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진행성 허혈증 등으로 나눌 수 있다.



2) 출혈성 뇌졸중

 

뇌의 혈관이 파열되어 뇌속으로 출혈이 파급되어 신경 손상 초래
출혈 부위에 따라 뇌실질내 출혈과 지주막하 출혈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고혈압이 가장 큰 원인이다. 그 외 아미로이드성 혈관병증, 헤로인이나 코카인 같은 마약의 복용, 혈전용 해제의 복용, 출혈성 종양, 혈관기형등에 의해서도 발생된다.

특히 지주막하 출혈의 경우 뇌동맥의 어느 부위에 혈관벽이 얇아지면서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곳이 있다가 어느 순간에 파열되면서 출혈되는 질환이다. 혈액이 뇌막 아래로 흘러 들어가고, 뇌조직 자체에는 손상을 주지 않으므로 팔다리마비, 감각이상 등은 드물게 나타나고, 목이 뻣뻣하며 극심한 두통, 구역질, 구토, 의식의 혼미 등이 주된 증세로 나타난다.

이밖에 주로 외상성으로 발생하는 경막하 혈종과 경막외 혈종 등이 있다.


증세 및 진단


뇌졸중에 의해 뇌의 손상이 오면 신체의 일부 또는 전부에 여러 가지 기능장애가 온다.

뇌졸중 증세는 대부분의 경우에 갑작스럽게 일어나며, 또한 대부분의 경우 신체의 어느 한쪽(오른쪽 또는 왼쪽)에만 나타나는 것도 중요한 특징이다.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한쪽 팔·다리의 힘의 약화, 한쪽 팔·다리 또는 얼굴 및 몸통 부위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린 증상, 말이 어둔해지는 증상 및 시야(시력)장애 등이 있다. 뇌간이나 소뇌를 침범했을 경우에는 심한 어지럼증을 흔히 호소한다.

이러한 증세의 정도는 뇌졸중의 병변의 크기,위치 및 종류에 따라 다양한 정도로 나타나며, 어떤 때는 약간 이상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약하게 나타나거나 심지어 본인도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심한 경우에는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을 만큼 마비나 감각이상이 나타나며, 발병 당시부터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 빠지기도 한다.

뇌졸중이 의심되면 무엇보다도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에서는 응급으로 전산화 단층촬영(CT)이나 핵자기 공명영상법(MRI)을 시행하게 되고, 허혈성 뇌졸중으로 진단되면 다음 단계로 뇌혈관 조영술을 시행하여 혈관이 좁아져 있거나 막혀있는 곳을 찾는 노력을 한다. 또한 목이나 두개강 내의 초음파를 시행하여 혈류 이상을 관찰한다.

또한 색전겅 뇌경색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심전도 및 심장 초음파 등을 시행하여 심장의 이상 유무를 밝혀 내는 것이 필수적이며, 그 외 동맥경화증,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이 있는지 밝혀내야 한다.

젊은 나이에서 뇌졸중이 발생했다면, 선천적인 뇌혈관 기형, 혈액질환 등이 있는지도 꼭 조사해야 한다.


치료, 재활 및 예방


허혈성 뇌졸중과 출혈성 뇌졸중의 증세는 비슷하지만 치료방침에 있어서는 전혀 다르다. 그러므로 급성기 뇌졸중의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가장 필수적인 요소이다.

우선 적절한 뇌혈류를 확보해 주기 위해 필요한 약제를 사용하면서, 뇌경색의 경우 혈압은 약간 높은 상태로 유지한다.

허혈성 뇌졸중의 경우 혈전 용해제, 혈액 항응고제, 혈소판응집 억제제 및 혈류개선제 등이 사용되는데, 혈전용해제와 항응고제의 경우 치료 효과는 아주 우수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친 환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많은 병원에서 혈전 용해제는 발병 후 약 6시간 이내, 항응고제는 24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했을 경우 사용을 고려하며,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이 시기를 놓친 상태에서 병원에 도착한다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혈소판 응집억제제와 혈류 개선제는 뇌경색이 발생한 후 시간이 경과되었거나 혈전 용해제와 혈액 항응고제를 사용할 수 없을 때 사용된다. 급성기를 지나 장기간 재발방지를 위해 사용되는 약제는 혈소판 응집억제제와 혈류 개선제가 있다.

뇌출혈에서는 더 이상의 출혈을 방지하기위해 혈압을 적절하게 유지하면서 지혈제를 투여한다.

뇌출혈의 양이 적은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20-30cc 이상으로 출혈양이 많으면 경우에 따라 수술도 한다.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발생하면 주위의 뇌조직에 부종이 오게 되는데, 자칫 부종이 심해서 생명의 장애를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뇌졸중의 크기가 크거나 위치가 뇌간 또는 소뇌 등에 위치했을 경우 세심하게 환자를 관찰하면서 뇌부종을 조절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환자가 어느정도 안정된 상태에 이르면 재활치료를 시작하게 되는데, 재활치료는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시행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손상된 조직의 주위에 살아있는 뇌세포에서 가지가 뻗어 나오기도 하고 다른 곳의 뇌세포가 손상된 뇌기능을 대신하여 뇌졸중으로 잃어버렸던 신체기능이 조금씩 회복될 수 있는데, 이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뇌졸중은 한번 발생하면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흔하고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가장 좋은 치료는 바로 예방이다.

일상생활을 할 때 적절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며, 식생활 습관에서는 육식과 채식을 균형있게 섭취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흡연을 삼가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 등이 있다면 이러한 질환에 대해 꾸준히 치료받아야 한다.

또한 이전에 뇌경색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평생 약물치료를 함께 받아야 하는데, 이때 사용하는 약물들은 위장관출혈이나 뇌출혈 등의 빈도를 증가시키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야 할 것이다.


신경과 전문의 이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