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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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大便秘結)

작성자 닥터코리아 조회수 2281


변비

 

건강할 때보다 변을 보는 횟수가 줄어들고 양도 적으며 변의 수분도 감소하여 변이 딱딱해진 상태를 말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대변비결(大便秘結)이라 하며 일반적으로 수일에 1회의 배변, 또는 날마다 배변하더라도 충분히 배변되지 않고 평소와 다른 각종의 병적인 자각증상이 있는 경우를 변비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도 절대적인 것이 못되며 2~3일에 1회 배변하더라도 그것이 오랫동안의 습관이 되어 전혀 고통이나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는 치료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변비의 한의학적 분류와 치료-

◆장위실열(胃腸實熱)의 변비
열에 의해서 생기는 열비(熱秘)에 해당합니다. 수일간 변비가 있으면서 복부가 팽만하고 복통과 눌렀을 때의 압통이 있습니다. 열로 인해서 생기기 때문에 안면이 붉은 빛을 띠고 열이 나며, 오후에는 열이 뜬다고 환자가 호소합니다. 땀을 많이 흘리며, 소변 색깔은 붉은 색을 띠고 갈증을 많이 느낍니다. 때론 입술과 혀에 궤양이 생기기도 하고 대변을 볼 때 항문부위가 뜨겁고 쓰리다는 작열감의 표현을 합니다.
이런 열비는 막힌 것을 뚫어주고 단단한 변을 무르게 하며 열을 배출하는 처방을 사용해 치료합니다. 보통 대승기탕, 소승기탕, 조위승기탕 등을 적절히 응용합니다.

◆간비기체(肝脾氣滯)의 변비
인체는 기의 순환이 원활해야 건강합니다. 간비기체의 변비를 보통 기비(氣秘)에 속한다고 하며 인체의 기가 잘 순환하지 못하고 막혀서 생기는 변비입니다. 여러 날동안 변을 잘 보지 못하며 대변이 마렵기는 하지만 배출은 안 되는 증세입니다. 상
복부가 답답하고 옆구리 부분에 팽만감이 있으며 하품을 자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가 잘 순환하지 않으므로 여성일 경우에는 월경시에 유방통이 있기도 하며, 구토, 기침 등을 동반합니다.
치법은 기를 잘 통하게 하여 변을 통하게 하는 順氣通滯, 降氣通便의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육마탕 또는 자수공결탕, 기(氣)가 막혀서 화(火)로 변한 경우에는 당귀용회환을 응용합니다.

◆비폐기허(脾肺氣虛)의 변비
비폐기허의 증상 또한 기비(氣秘)에 속한다고 보며 간비기체의 경우와는 다른 몸의 기운이 허약하여 생기는 변비입니다. 대변이 딱딱하거나 혹은 무를 수 도 있으며, 수일간 변을 보지 못합니다. 때로 변을 보고 싶지만 힘을 줘도 나오지 않고, 땀이 나고 숨차며, 심한 경우는 배변 후에 극도의 피로감이 있습니다. 몸의 기운이 허약하므로 권태감이 있으며, 말에 힘이 없고, 얼굴이 창백한 색을 띱니다. 심한 경우에는 항문이 밖으로 나오는 탈항증세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장과 폐장의 기운을 보태주는 補益脾肺, 潤腸의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보중익기탕 등을 응용합니다.

◆비신양허(脾腎陽虛)의 변비
비신양허의 변비는 한기(寒氣)에 의해서 생기는 냉비(冷秘)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대변이 굳으며 안면이 검푸른 빛을 띠게 됩니다. 몸이 차갑고, 추위를 싫어하며 따뜻한 것을 좋아합니다. 소변은 투명한 색이며, 밤에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경우, 이 증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장과 신장의 기운을 보태고 몸의 한기를 몰아내어 치료합니다. 총용윤장환을 응용합니다.

◆혈허음허(血虛陰虛)의 변비
허비(虛秘)의 범주에 속하는 변비입니다. 주로 열병이 걸린 다음이나 산후에 몸의 진액이 많이 손상된 상태에서 음식을 적게 먹어서 잘 걸리는 변비입니다. 변비 외의 증세로 장기간의 변비로 배변이 몹시 곤란하고, 신체가 허약하고 말랐으며, 인후가 건조하고 침이 별로 없습니다. 가끔 어지럽기도 하며 몸에 건조해 보이고 무력해 보입니다.
이런 변비에는 혈을 보충해주는 치법으로 익혈윤장환을 응용합니다. 또 진액이 많이 손상되어 체내가 건조해 보일 때에는 진액을 생기게 하여 변이 잘 빠져나오게 하는 養陰生津, 潤腸通便의 치료법으로 좌귀환에 하수오, 마자인 등을 첨가한 처방을 응용합니다.

일단 변비가 걸렸다고 생각될 때는 먼저 변비의 원인을 찾고 배변습관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성 변비일 때는 아침식사후 규칙적인 배변을 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부분 변비가 걸렸을 경우 빠른 치료를 원하지만 지속적인 배변훈련만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며 한약과 침구요법으로 보조해 주는 것이 올바르다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