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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성의학: 폐경 전후기 비정상 출혈

작성자 닥터코리아 조회수 4513


폐경 전후기 비정상 출혈

 

임신이 가능한 가임기로부터 폐경으로 이행하는 40대 중 후반부터 불규칙한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월경이 완전히 중단되는 폐경에 근접하면 무배란성 주기로 전환되면서 초경 직후의 경우와 같은 기전에 의한 희발월경, 월경과다 등의 기능성 자궁출혈이 나타난다. 이런 기능성 자궁출혈은 폐경 전 4년여에 걸쳐서 90%의 여성이 경험한다. 일반적으로 비정상 출혈이 자궁적출술의 가장 흔한 적응증이 되므로 이때의 출혈이 기질적 병변에 의한 것인지 여부를 감별해야 한다.

 

 

폐경 후 비정상 출혈의 원인은 주로 생식기의 기질적 변화 때문이다.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수명이 길어짐과 동시에 여성의 삶의 질을 향상할 목적으로 호르몬대치요법이 권장되면서 외인성 호르몬 제제의 사용에 의한 비정상 출혈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호르몬대치요법에서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병합요법을 할 경우 50% 이상의 여성에서 65세 이후에도 출혈이 지속될 수 있다. 보고에 의하면 폐경 후 출혈 원인 중 난포호르몬의 복용이 30%, 위축성 자궁내막염이나 질염이 30% 정도라고 한다.

 

폐경 후 여성의 비정상 출혈의 원인으로 외인성 호르몬 제제의 사용, 위축성 자궁내막염 또는 질염, 자궁내막암, 자궁내막 또는 경부의 폴립, 자궁내막증식증, 자궁경부암, 자궁체부육종, 외상 등이 있다.

위축성 질염  또는 자궁경부폴립일 경우엔 성교 후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호르몬대치요법을 하지 않는 여성에서 출혈이 있으면 반드시 검사를 해야 한다. 출혈을 보이는 여성의 25%에서 자궁내막암이 발견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폐경 이후에 출혈이 있으면 자궁내막, 자궁경부 그리고  난소에 악성 종양의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자궁내막암일 때 약 50%만이 자궁경부 세포진검사에서 양성을 나타낸다.

양성 자궁내막증식증은 자궁내막소파술이나 황체호르몬제제의 투여로 치료되며, 주기적인 자궁내막조직검사로 관찰한다. 비정형성을 동반한 이상 증식증을 보이면 자궁내막암으로 진행되는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축성 질염은 난포호르몬제제의 질정이나 연고 또는 경구투여로 치료한다. 경부의 용종은 외래에서 간단히 제거할 수 있다. 자궁내막증식증은 조직검사의 결과에 따라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