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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학: 교통사고로 인한 손상

작성자 닥터코리아 조회수 3611

 

[ 교통사고로 인한 손상 ]

자동차사고 손상의 특징


차량과 차량의 충돌, 차량과 다른 물체와의 충돌, 차량과 사람의 충돌 또는 역과 등에 의한 손상

 

제1차 충돌손상(primary impact injury)

        차체와 충돌되어 생긴 손상

 

제2차 충돌손상(secondary impact injury)

        제1차 충돌손상 후 신체가 차체에 부딪히거나 또는 땅에 쓰러져 생기는 손상

제3차 충돌손상(tertiary impact injury) 또는 전도손상(overturn injury)

        피해자가 대지에 부딪히거나 차체에 충돌 후 공중에 날렸다가 대지에 떨어지는 손상

 

역과손상(runover injury)

        차량에 역과되어서 발생되는 손상

 




보행자 손상의 특징

차체의 범퍼, 본넷, 펜더, 백미러, 도어, 핸들, 라디오 안테나, 앞창유리에 의해서 충돌손상이 야기된다.

1) 제1차 범퍼손상

차체의 여러 돌출부 중 보행자 손상에 있어서 범퍼손상이 가장 많다

범퍼는 차의 최전방에 있기 때문에 사람과 충돌시 보행자의 다리에 손상을 주게 된다.

 

트럭 또는 버스 등과 같은 대형차는 대퇴부, 승용차와 보통 소형 화물차는 하퇴의 상부, 소형 승용차는 하퇴의 하부에 손상을 준다

 

피하출혈, 표피박탈, 좌창 등의 손상을 보게 된다.

 


a) 범퍼손상의 특징
① 시속 50km 내외 충돌 때 그 충돌이 피해자의 전방 또는 측방일 때 골절을 동반하지만, 후방으로부터의 충돌일 때는 골절은 거의 생기지 않는다. 시속 100km 이상일 때는 후방에서의 충돌에도 골절이 생긴다.
② 골절은 주로 비골에서 많이 일어난다. 골절은 충격이 가해진 방향의 반대측으로 이동되며 심한 경우열창이 형성된다. 범퍼손상 때 열창을 본다면 충격은 그 반대에서 가하여진 것이다.
③ 골절의 모양은 설상(wedge shape)을 보이며, 그 형성된 3각의 넓은 아랫면에 해당되는 부위가 충격이 가하여진 부위이다. 넓은 아렛면에서 첨부로 향하는 힘에 의해서 골절이 생긴 것을 의미한다. 이런 골절을 Messerer씨 골절(Messerer's fracture)이라고 한다
④ 양하퇴의 측면에서 보는 충돌손상은 보행자가 보행 중 충돌된 것을 의미한다.
⑤ 범퍼의 형상 및 높이는 차량 고유의 것이기 때문에 이것으로 만들어지는 손상의 형상 및 족척으로부터의 거리는 차종 추정에 도움이 된다

운행중의 차는 전후단이 항시 상하로 움직이게 되므로 정지시 범퍼의 지상으로부터의 높이가 반드시 충돌시의 높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액셀러레이터에 의한 가속 때 범퍼는 최고 4.0∼5.0㎝의 상방으로 이동하며, 브레이크를 급히 작용시켜 감속 급정지할 때는 최고 10.0㎝까지의 하방 이동을 보할 수 있다


⑥ 1차 충돌이 강한 때는 피해자의 경부가 후방으로 과신전되며, 경추골의 탈구 또는 골절이 일어나는 척추의 손상으로 사망하는 수가 있다.


⑦ 어린이는 1차 충돌 손상은 상반신 때로는 경부에서 보는 경우도 있다.



b) 본넷(bonnet) · 프런트 라이트(front light) 및 펜더(fender)에 의한 제1차 충돌손상의 특징
범퍼 다음으로는 본넷 · 프런트 라이트 및 펜더에 의한 충돌손상이 많다.

① 본넷 및 펜더 전단은 대퇴상부에서 둔부, 요부 또는 하복부 높이에 해당되는데, 이런 부위는 외부에 연조직이 많고 내부에 뼈와 경조직이 적기 때문에 외력흡수가 좋아 외표손상이 경한 것같이 관찰되지만, 내부손상은 심하여, 심부근육의 단열, 고도의 출혈, 복강장기의 파열, 골반골 및 요추골의 골절을 보게 된다.
② 프런트 라이트에 의한 손상은 윤상 또는 반월상의 피하출혈 또는 표피박탈을 보는 것이 특징이다.


제2차 충돌손상

 



법퍼, 본넷, 프런트 라이트 및 펜더 등은 모두 성인의 중심보다 낮기 때문에 충돌 후 보행자는 본넷 및 펜더 위에 쓰러지게 되며, 이때는 주로 흉부, 배부, 안면부 및 두부가 본넷 상면 또는 앞창유리 및 와이퍼 등에 의해서 손상받게 되는데, 이것을 제2차 충돌손상이라 한다.

 

제2차 충돌손상 특징

광범한 표피 박탈

안면부 및 두부에 개방성 손상과 골절이 동반

이것이 치명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제3차 충돌손상 또는 전도손상

고속으로 주행하던 차에 의한 충돌인 경우에 보행자는 차체의 상방보다 전방 또는 측면으로 던져지기 때문에 전도손상은 물론이고 역과손상을 야기시킬 가능성이 많다.

 

보행자의 자동차 사고에 있어서 전도손상은 반드시 형성된다. 충돌 후에는 어떤 경과를 취한다 할지라도 최후에는 지상에 전도되기 때문이다. 지면과 부딪쳐 야기되는 손상을 제3차 충돌손상 또는 전도손상 이라 한다.

 

전도손상이 많이 형성되는 부위

두부, 안면, 견봉, 후주, 수배, 슬개, 족배 등의 신체의 돌출부 또는 노출부

손상의 심한 정도는 차속도에 비례

특징적인 것은 손상내에서 토사 등의 이물을 보는 것

그 후에 충돌차량 자체 또는 뒤에서 오던 차량에 의해 역과되는 경우가 있다.


역과손상 (차량이 피해자 상부로 통과하는 사고)

노면에서 신체상을 통과하는 타이어에 의해 타이어문이 형성된다.

이 손상은 역과 개시부와 종지부에서 심하다.
타이어문은 차종·연식·타이어 제조회사에 따라 다종 다양하다.

 

a) 두부 역과손상의 특징
① 두개골의 전형적인 파열골절을 가져온다.

    두개저의 좌우를 지나가는 특유한 골절선을 보며 두부의 변형을 초래한다.
② 브레이크가 경부를 통과할 경우 두부절단(decapitation)을 초래하게 된다.
③ 이개부를 역과할 때는 이개가 박리되는 수가 있다.


b) 흉부 역과손상의 특징
① 외부표면에 피하출혈·표피박탈 등의 손상이 형성되고, 흉곽은 탄력성이 풍부하고 또 착의로 보호되기 때문에 개방성손상은 그리 많이 보지 못한다.
② 소형 승용차 역과 때는 늑골·흉골의 골절을, 그리고 대형 차량 역과때는 1개 늑골에 전·측·후의 3개소 골절을 보는 경우가 많고, 이것 때문에 흉곽이 편평화된 것을 본다.
③ 흉강·장기의 파열을 동반하는데 특히 심장은 흉골과 흉추의 사이에서 압박되어 파열되기 쉽고 또 외표에는 아무론 손상이 없으나 심장에 좌상을 야기하여 심경색증과 유사한 임상소견을 보인다.

기질화되면 부검소견에서 심경색의 기질화와 구별이 곤란하다.


c) 복부 역과손상
① 복부는 탄력성이 많은 부위이기 때문에 외표손상은 없거나 경함에도 불구하고 내장에는 고도의 손상이 야기되어 장, 간, 비신 등의 파열을 본다.
② 골반과 요추의 골절을 자주 본다.
③ 복벽이 단열되어 장기가 노출되는 경우 단열선은 항상 장골릉과 치골상연을 연결하는 부위에서 보는데, 이것은 골릉에 의해 내부에서 전달되기 때문이다.
④ 복부역과 때 항문 또는 질부를 통하여 장기 또는 장이 탈출된다.

d) 사지 역과손상의 특징
① 사지는 근육과 골조직으로 구성되는 비교적 경한 부위이기 때문에 형성된 표피박탈, 열창 등의 손상도 중증이며 특히 골에 가까운 근육의 좌멸과 출혈이 심한 경우가 많다.
② 사지에 특유한 손상은 박피손상(annular avulsion of skin)으로 표면을 타이어가 통과할 때 그 견인력과 마찰력에 의해 피부와 근막과의 결합이 단리되어 피부는 넓게 박리된다. 이때 피부의 개방 여부에 따라 박피창 또는 박피상이라 불리게 된다.
③ 박피손상은 두부와 구간의 역과 때에도 보며, 그 손상의 폭은 타이어의 노면폭과 일치된다.


5) 신전손상
자동차 사고와 같은 고도의 에너지가 작용한 경우 직접 외력이 작용한 부위보다 떨어진 피부가 고도로 신전되어 피부표면에 다수의 특이한 균열군이 형성되거나 또는 커다란 열창이 형성되는데 이것을 신전손상이라 한다.

신전손상은 자동차 사고 때 보는 특징적인 손상의 하나이며, 주로 서혜부, 전경부, 하복부, 유부와 상완의 이행부, 술와부에 국한해서 형성되며, 피부 할선방향과 일치해서 평행하게 형성된다.

 



(2) 운전자 및 동승자 손상의 특징



이륜차 사고시

충돌흔이 차체 또는 앞바퀴에 형성되고 피해자에게는 제1차 충돌손상이 흉부(특히 양측흉부) 및 복부에 형성되며 전도손상이 두부, 안면부 및 견갑부에 형성되고, 옆으로 쓰러질 때 손상으로 대퇴골에 골절을 보인다.


사륜차 사고시

운전자 손상은 주로 전흉복부 및 하지에 제1차 충돌손상이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차의 작용면은 주로 핸들(streeing wheel & column) 및 계기반(dashboard)이다.

제2차 충돌손상은 앞창유리(windshield)에 의해 두부 및 안면부의 손상이 형성된다.

핸들에 의한 손상의 특징

전흉부에 윤상의 표피박탈 또는 좌상을 보는데, 겨울철과 같이 옷을 두텁게 입는 경우에는 외표손상이 전혀 없는 수도 있다. 흉골 또는 늑골의 골절을 보며 이로 인해서 심장 및 폐 때로는 간 및 비에 좌상에서 장기파열에 까지 이르는 다양한 손상을 보게 된다.

 

장기파열은 특정한 부위에서 자주 보는데, 심장의 경우는 우심방 후벽, 간의 경우에는 좌엽 상연, 비장의 경우는 내측 상연, 폐의 경우는 상하엽 내면에서 파열창을 많이 본다

경부의 손상은 차체가 전방 또는 후방에서 충돌될 때 잘 생긴다.

경부의 지나친 신전 또는 굴곡 때문에 손상을 입는 것

제6 및 7경추골 높이에서 골절, 탈구 또는 출혈 및 연조직의 손상 등을 본다.

때로는 환추후두관절에 손상 특히 탈구를 가져오기도 한다.  

이러한 손상을 회초리손상(편타손상:whiplash injury)이라 한다.

체간부와 두부의 심한 전단현상이 일어나면 경부는 과도한 신전과 굴곡이 전후로 일어나서 마치 채찍질을 하여 마차가 갑자기 출발할 때처럼 두부가 전후로 과신전 및 굴곡되는 것을 말한다.

 

같은 기전에 의하여 야기되는 경추의 탈구·골절 및 척수손상과 같이 손상이 심한 것은 편타손상이라 하지 않고 단순한 경추의 엽좌만을 협의로 편타손상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앞창 유리에 의한 손상은 안면·두부 및 경부에서 볼 수 있다.

안전 유리(safety tempered glass)를 사용한 경우에는 그 손상에 주사위 모양(dicing pattern)을 보이기 때문에 주사위 손상(dicing injury)이라고 한다.


계기반에 의한 골절은 주로 대퇴골 하단에 설상의 골절을 보는 것이 특징이다.

이것은 앉은 자세에서 슬개골 대퇴하단과 계기반 사이에서 골절이 야기되기 때문이다.

브레이크 또는 클러치 페달 등에 의해서 피해자의 하퇴 및 족관절부에 손상이 야기된다.


동승자 즉 승객의 손상은 핸들에 의한 손상 이외의 것은 운전자와 대동소이하다.

 


2. 철도사고시 보는 손상의 특징

철도 차량은 무겁고 고속이기 대문에 '운동 에너지'가 보다 크며 차체가 크고, 기계의 노출 부분이 더 많은 등의 특수성을 지녔기 때문에 그 손상에 다소의 차를 보게 된다.

(1) 역과손상 Runover injury

역과의 과정이 자동차의 경우와 같이 선두차에 충돌 후 야기되는 경우와 처음부터 철로 위에 있다가 역과되는 경우, 달리는 차량의 철로위에 뛰어들어 역과손상이 야기된다.

역과의 특징

철로와 차량이 모두 철제이며 폭도 좁고 상당한 중량이 하중되기 때문에 그 해당 부위의 인체조직은 좌멸되어 두 부분으로 단리된다.
인체가 차량에 끌려가면서 몇 번이고 차량에 의하여 역과된다면 여러 부분이 역과되어 인체는 여러 토막으로 나뉘게 되며, 그 단리된 인체 부분이 수백 미터에 걸쳐 분산된 것을 본다.


역과단에서의 출혈 여부가 철도 손상 때는 매우 애매한 경우가 있다.
생전시의 손상이라면 출혈이 증명되는 것이 일반적인 손상에서 보는 현상이다. 그러나 철도역과 때는 비록 생전의 손상이라 할지라도 출혈이 현저치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사실은 역단후 생존자의 손상을 보면 알 수 있다.


대퇴부가 단리되는 경우 대퇴동맥이 단열되어서도 수상 후 얼마동안은 출혈이 없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조직이 강한 힘으로 좌멸되는 경우 단리단의 혈관, 근육 등은 반사적으로 수축되기 때문이라고 해석된다. 따라서 이러한 현상이 즉사에 가까운 죽음의 방식을 취하는 경우 단리단에 출혈이 없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단리단에서 다소 떨어진 조직 내에 출혈을 보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단리부가 강압되면서 혈관내의 혈액이 가까운 부위의 혈관으로 순간적으로 역류되어 혈관내압이 상승되어 저항인 약한 부분에서 혈관이 파열되어 야기된 출혈로 해석된다.


단리단 이외의 부위의 손상에서도 출혈이 결여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심한 충격과 거의 동시에 심정지가 일어나는 경우에 보는 현상으로 폭발로 즉사한 시체에서 보는 현상과 같이 해석하면 설명이 되는 것 같다.

 

철도역과손상의 생전 및 사후 감별은 신중을 요하여야 할 것이다.


3. 항공기사고시 보는 손상의 특징

(1) 항공기사고 때의 주요 감정사항

1) 폭발, 안개의 흔적
사고 원인이 기체의 화재 또는 기체에 싣고 있던 폭발물의 폭발에 의한 것인가를 구별하기 위하여 시체에 고열이 작용한 흔적, 혈중 COHb의 농도, 또는 파편 등이 인체에 박힌 흔적의 유무를 검사하여야 한다.

2) 손상의 부위, 성상 및 정도
손상의 부위 및 성상을 정확히 파악함으로써 기체의 어느 부분이 인체에도 작용되었는가를 알아 조종사의 행위를 추측할 수 있다.
승객이 어떠한 태세(이착륙 태세)로 사고를 당한 것인지를 감별할 수 있으며, 그 정도로 보아 사고의 양상을 추리할 수 있다.

3) 혈중 알코올 농도
조종사의 음주 여부가 사고의 원인이 되면 경우가 있기 때문에 조정사의 알코올 검사는 반드시 실시하여야만 한다.

4) 개인식별
항공기가 추락되면 그때의 충격 때문에 착의는 거의 벗겨져 나체상에 가까워지고, 심한 인체의 손괴 때문에 신체적 특징을 찾아볼 수 없게 된다. 여객기의 경우는 수백명의 다수의 피해자가 동시에 발생되는 것이므로 개인 식별이 중요한 검사 대상이 된다.따라서 지문, 치아, 혈형 등은 반드시 채취 검사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 사전에 팀을 구성하여 두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