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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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장염

작성자 닥터코리아 조회수 2243
맹장(cecum)끝에 붙어 있는 약 10cm길이의 충수돌기(processus vermiformis)에 생기는 염증을 말한다.

맹장염 또는 충양돌기염,충수돌기염이라고도 한다.

대부분의 경우 수술적 절제를 필요로 하는 급성 복부증(acute abdomen)을 일으키거나, 가끔 증상이 재발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만성 충수(chronic appendicitis)이라고 하나 이는 잘못된 진단으로, 재발성 충수염(relapsing appen-dicitis)이라고 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


[원인]

세균감염설,바이러스설,알레르기설등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아직 확정적인 것은 없다.

대부분 충수의 점막하 림프조직(submucous lymphous tissue)이 지나치게 중식하거나, 분석(fecalith)으로 인하여 충수돌기가 폐쇄됨으로써 충수염이 발생한 다고 생각되고 있다.

충수 림프조직의 지나친 증식을 급성기관지염(acute brolch-itis),홍역(measles), 세균성 이질(bacillary dyesentery)에 의한 전신적인 림프조직의 비정상적인 증식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분석은 섬유소(fibrin)가 적은 저잔류식을 주로 하는 경우에 흔히 발생하며, 그외에도 이물질,기생충(animal parasites),종양(tumour)에 의한 충수폐쇄가
충수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병리]

충수의 폐쇄로 인해 염증반응이 일어나는데, 이것이 충수내의 압력을 더욱 증가시켜 정맥압(venous pressure)의 증가 및 모세혈관차단(capillary block)으로 인한
혈류(blood flow)의 정체현상을 초래한다.

그리고 이곳에 2차적인 세균감염이 일어나게 된다.

충수염의 병리학적 분류를 보면 초기의 것은 림프액의 순환장애로 인한 충수 부종, 세균의 침입과 점막 궤양을 보이는급성 병소성 충수염(acute focal appendicitis)과,
염증 반응이 더욱 진행되어 충수내의 점액분비(blennorrhagia)로 인하여 압력이 증가되고 혈전(thrombus)형성으로 충수의 부종과 허혈(ischemia)을 일으키는 급성화농성충수염(acute suppurative appendicitis)이 있다.

이 단계에서 염증이 더욱 심해지면 동맥혈 공급에 장애가 오게 되며, 조직의 괴사(necrosis)를 초래하여 괴저성충수염(gangrenous appendicitis)이 발생한다.

만일 남아 있는 정상의 점막에서 점액이 계속 분비되는 경우에는 압력이 더욱 증가하게 되어 괴사부위가 파열되며,천공성충수염(perforativeappendicitis)을 일으킨다.


[증상]

흔히 돌연한 복통으로부터 시작되는 질병이다.

초기에는 명치부근(epigastrium)이나 배꼽 부근에 심한 동통(ache)이 일어나는 것으로 시작되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하복부에 국한되어 나타나며, 이때를 전후하여 구역과 구토가 동반되기도 한다.

그러나 충수의 위치가 드물게는 좌하복부나 맹장(cecum)의 뒤쪽 또는 간장 아랫부분인 경우에는 치골(pubis) 윗부분,좌하복부,우상복부 등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학적 소견으로는 발열이 있고, 압통이 진단상 유력한 단서가 되기도 한다.

가장 흔한 압통점(pressure point)은 맥베니점(McBurney's point)인데, 충수의 정상 위치에 해당하는 점으로 장골의 우측 전상극에서 약 5cm 거리에 있다.

통증들은 환자 자신이 스스로 오른쪽 다리를 구부리고 누운 자세를 취하면 통증이 가벼워지는 것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 밖에 충수염이 진행하여 국한성의 복막염(peritonitis)을 일으킨 경우에 우하복부에 근성 방어(muscular defense)를 볼 수가 있으며, 농양(abscess)의 형성으로
인한 종류(lump)를 촉지하는 경우도 있다.

혈액상(blood picture)은 백혈구(leukocyte)의 증가가 중요한 소견인데, 이것이 두드러지지 않은 경우라도 호중구증가(neutrophilia)나 백분율(leukocyte analysis percent)의 좌방이동이 도움이 된다.


[진단]

이상과 같은 증상과 이학적 소견으로 진단은 비교적 용이하나 젊은 여성인 경우는 자궁외임신(extrauterine pregnancy) 파열 및 난소낭종(ovarian cystoma)의
염전(torsion),골반염이나 배란통(pain in ovulation)과 감별해야 하며, 임신으로 인하여 충수의 위치가 변화했거나 충수가 간장하부에 있는 경우에는 담석증(cholelithiasis), 담낭염(cholecystitis)과 감별해야 한다.

또한 맹장의 뒤에 있는 충수염이나 염증이 오른쪽 요로(urinary tract)나 방광(bladder)까지 파급된 경우에는 요로결석(urolith)과 구별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그외에 게실염(diverticulitis), 세균성 장염,회맹부(ileocecal)의 염증, 암 및 결핵과도 구별해야 하며, 소아의 경우는 급성 장간막 림프절염과의 구별이 필요하다. |

특히 노년층의 경우는 증상과 이학적 소견이 비특이적인 경우가 흔하므로 진단이 어려울 때도 있다.


[치료]

수술에 금기사항이 없는 한 수술적 충수절제가 치료의 원칙이다.

그러나 파열이나 복막염,농양 등의 합병증(complication)이 생긴 경우나 즉각적인 수술이 불가능할 때에는 탈수나 전해질(electrolyte)의 이상 등을 교정하며, 항생제 투여와 동시에 환자의 머리를 높게하고 위관(stomach tube)외의 통로를 통하여 위의 내용물을 빨아내는 등의 보존적인 치료를 한 다음 수술적인 충수절제를 해야 한다.



경희의료원 일반외과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