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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신경과 전문의 이상원)

작성자 닥터코리아 조회수 2231

치매

 

옛부터 연령이 증가하면서 기억력이 감퇴되고, 부적절한 사회생활을 하게 되는 경우를 흔히들 노망이라고 불러 왔다. 대부분의 경우 이를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정상적인 변화로 생각하고, 그냥 방치해 왔는데, 이는 크게 잘못된 생각이고, 특히 요즘은 노인 인구가 증가하게 되면서 소위 노망이라고 부르는 이 치매는 이제 큰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

 

실제로 65세 이상의 인구 중 3.5-10%가 치매의 증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치매는 단순히 기억력 감퇴만으로 진단하기 힘들며, 의식장애는 없으면서 지적 기능의 저하 또는 성격변화와 이에 수반하는 일상생활의 장애 등이 동반되어야 진단할 수 있다. 특히 우울증이나 섬망 상태 등에 의해서 치매와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기도 하여 (가성 치매) 이에 대한 감별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치매의 치료에 있어서는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밝혀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매를 일으키는 질환은 매우 다양하여 대뇌의 병변을 일으킬 수 있는 어떠한 질환도 모두 치매증상을 보일 수 있는데, 가장 흔한 질환은 '알쯔하이머병' 으로 치매의 60-70%를 차지하여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노망'이 대부분 여기에 속한다.

발병 연령은 60대 이상 70세 전후에 발병하는 수가 많고 남자보다 여자에서 약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징적으로 병은 점진적인 경과를 보이게 되는데, 수년간에 걸쳐서 서서히 악화되는 경과를 취한다.

두번째로 혈관성 치매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경우 다발성 뇌경색에 의해서 발생하게 되고, 남자에서 더욱 흔히 볼 수 있다. '알쯔하이머병'과는 달리 병의 경과가 급작스럽게 악화되고, 정체기에 있다가 다시 갑자기 악화되는 형태를 취하게 된다. 고혈압, 당뇨병, 흡연 등의 뇌경색의 위험 인자가 있을 경우 특히 많이 발생하는 치매의 형태이다.

그 외 감염성 질환과 이에 수반하는 뇌수종 등에 의한 경우, 알콜 등의 대사성질환 및 중독성 질환등에 의하는 경우나, 종양 등에 의하여 뇌압이 증가되거나 인지 기능에 관여하는 부분의 파괴 또는 압박에 의하는 경우, 외상성질환, 탈수초성 질환 등에 의해서도 치매는 발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계속적인 사회생활 등을 통하여 계속적인 두뇌 사용이 필요하고, 지나친 과음 및 흡연을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뇌경색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신경과 진료를 통하여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치매가 의심될 때는 그냥 포기하지 않고, 정확한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뇌수종, 종양, 탈수초성 질환 등에 의한 치매는 치료가 가능하며, 혈관성 치매의 경우 더이상의 악화를 막기 위해서 뇌경색의 위험인자를 반드시 교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치료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알쯔하이머병의 경우에도 엄청난 연구의 결과로 최근에는 치료를 위한 여러 약제들이 개발되어 있는 상태로, 비록 아직 효과가 크지는 않지만, 많은 치료 성과를 얻고 있다.



신경과 전문의 이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