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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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신경 종양

작성자 김성훈 조회수 2757
청신경 종양이란 어떤 병인가요?

청신경 종양은 제8번 뇌신경에서 생기는 양성의 종양으로 두개내 종양의 약 10%정도를 차지한다. 종양의 기원은 대개 전정신경의 신경초에서 생기며 주변의 혈관 신경을 직접 침범하기 보다는 서서히 누르면서 인접 신경의 기능에 장애를 주게 된다. 때로는 다른 신경초에서도 종양이 동반되는 신경섬유종증과 동반되기도 하며, 제2형 신경섬유증식증은 양측성 청신경 종양이 발생된다. 악성 청신경종양은 매우 드물지만 때로는 신경섬유종증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청신경종은 서서히 자라며 대개 일년에 약 0.3 cm 정도 자란다. 따라서 뇌간을 누를 정도로 자랄려면 약 5년에서 15년 정도가 되어야 한다. 청신경종양의 증상은 눌린 주변 신경이나 혈관의 기능이 소실되면서 나타나는데 처음에는 청신경, 전정신경의 증상이 나타나다가 서서히 안면신경이 눌리고 크기가 더 커지면서 삼차신경이 눌리고 소뇌와 뇌간이 서서히 눌리기 시작한다.


청신경 종양은 어떤 증상이 있나요?


- 감음성 난청 : 대개 진행하는 일측성의 난청으로 어음명료도가 떨어진다. 그러나 20%의 환자에서는 돌발성 난청을 경험하며 5% 환자에서는 정상의 청력을 갖고 있다. 또한 돌발성 난청의 환자에서 약 1%에서 청신경 종양이 발견되므로 일측의 돌발성 난청의 환자는 항상 청신경 종양이 있는지를 의심하여야 한다.
어지러움증 : 대개 경도의 평형장애를 보이며 증상이 있는 환자들로 경미하여 어지러움증을 신경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현훈성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는 환자는 극히 드물다.
- 안면감각의 이상이나 결막반사의 소실 : 종양이 3 cm이상으로 큰 경우에는 안면 감각의 기능을 하는 삼차신경이 눌리게 되어 안면감각이 떨어진다. 병변이 더욱 진행되어 소뇌나 뇌실을 누르게 되면 보행실조나 뇌압의 증가반응이 관찰된다.


청신경 종양이 있으면 어떤 검사를 시행하게 되나요?


- 청력검사(Audiometry) : 순음청력검사나 어음청력검사를 시행하며 후미로 병변을 감별하기 위하여 short increment sensitivity index(SISI), tone decay test(TD)나 Bekesy 청력검사를 시행하기도 하며, 등자골 반사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순음청력검사에서 좌우 비대칭의 청력 소실을 보이며 어음변별력이 순음청력검사에 비해 더욱 떨어져 있음이 관찰된다.
- 뇌간유발전위 청력검사(Auditory brainstem evoked responses) : 자기공명 영상이 개발되기 전까지 가장 민감한 검사로 여겨졌으며, 민감도가 95% 정도이며, 거짓양성율이 20 - 30% 정도인 검사로 대개 양측귀의 제5번 파형의 잠복기를 비교하여 한쪽이 0.2ms이상이 되면 비정상으로 여긴다.
- 전정검사 : 전정검사는 청신경 종양의 감별검사법으로는 잘 이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종양의 기원이 전정신경의 상측분지인지 하측분지인지를 알아내는데 도움이 되어 수술시 청력보존이나 안면신경의 보존을 예측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 방사선학적 검사 : 대개 기존의 단순 X-ray 촬영은 이용되지 않으며 Gadopentate 조영 내이도 자기공명영상 촬영(MRI)이 보편적으로 이용된다. 자기공명 영상은 3mm 정도의 아주 작은 종양도 발견이 가능한데 T1 강조영상에서 신호가 감소하고 T2 강조영상에서는 신호가 증가된다. 특히 T1강조 Gadolinium조영 영상에서 조영이 잘 되는 소견이 관찰된다.


청신경 종양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비록 종양은 서서히 자라지만 궁극에 가서는 생명을 위협하고 심각한 장애를 남기게 되므로 발견하자마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종양의 크기가 작고 환부의 반대측 청력이 다른 원인으로 없어 환측의 청력을 반드시 보존할 경우나 고령인 환자는 보존적인 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 수술적 치료 : 수술적 방법은 종양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서 접근법이 달라지는데, 방법으로 중두개접근법과 경미로접근법등이 있으나 경미로접근법이 보편적으로 이용된다. 이 접근법의 특징은 큰 종양도 제거할 수 있을 만큼 넓은 시야를 얻을 수 있으며 안면신경도 잘 보존할 수 있다. 그러나 환자의 잔존 청력을 전부 희생할 수 밖에 없다. 중두개 접근법은 청력을 보존할 수 있으나 대개 종양이 내이도에 국한된 경우에 이용하며 적응범위가 좁다. 수술후 합병증으로는 종양의 크기나 접근방식에 따라 다르며 뇌척수액 유출, 안면신경의 마비등이 있을 수 있다.

- 방사선 치료 : 과거에는 방사선 치료가 수술을 대치할 만한 도구가 되지 못하였으나 1980년대 이후 접어들면서 뇌정위적 감마선 조사의 기법(감마 나이프)이 발전하면서 좋은 결과를 보고한 논문이 많이 나왔다. 그러나 종양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적응이 되지 못하여 종양의 크기가 2 cm 미만에서 적응이 되며 시술후 청력은 초기에는 어느정도 보존되지만 점차 나빠지고 간혹 안면신경마비가 올 수 있다. 그러나 방사선 치료의 좋은 적응증은 수술적인 요법의 좋은 적응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