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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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이도염

작성자 김성훈 조회수 1940
외이도염은 귀의 입구에서 고막에 이르는 길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외이도는 귀를 구성하는 부분중 귀바퀴(이개)에서 고막까지의 관을 의미하며 길이는 약 2.5 - 3cm 정도입니다. 외이도는 피부, 피지선, 땀샘, 이구선(귀지샘), 모낭, 연골 및 골(뼈)로 구성되어집니다. 여름철에 특히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귓병으로서 특히 수영을 하고 나서 귀가 아프다고 찾아오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이때 흔히 보이는 것이 급성외이도염(Swimmer's ear)으로서 외이도 피부에 녹농균이나 포도상구균 등의 세균이 침범하여 급성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외이도염의 원인은 어떤 것이 있나요?

원래 정상적인 외이도는 세균이 거의 없는 깨끗한 곳으로 이는 외이도의 자정작용에 의해 유지됩니다. 자정작용중 가장 중요한 것은 외이도 상피각층의 박탈 및 외측으로의 이동으로 이는 귀지가 생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약산성 pH가 유지되어 병원성 세균이 자라지 못하게 하고, 피부층이 단단하며, 피부 및 피하층으로의 혈액공급이 충분한 것, 그리고 lysozyme등 항균작용을 갖는 분비선 등이 외이도의 자정작용에 기여합니다. 그러나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특히 수영을 하거나 머리를 감아 외이도에 물이 들어가 젖게 되고 여기에 이물감이나 소양감으로 면봉 등을 이용해 귀를 쑤셔 피부에 작은 상처가 생기는 경우에는 세균이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됩니다. 외이도염의 원인은 세균성외에도 진균성(곰팡이)및 바이러스성이 있습니다. 이중 흔하게 걸리는 것이 세균성 외이도염입니다.

외이도염의 발생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이 관계됩니다.

불결한 방법으로 귀지를 제거하려다 외이도에 손상을 입힌 경우, 덥고 습한 기후, 특히 수영, 목욕, 잠수를 한 후, 중이염이 있는 사람에서 고름이 외이도를 자극하는 경우, 개인별 감수성 및 알레르기 환자, 당뇨병

외이도염의 증상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요?

소양감(가려움증)은 외이도염의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가려워 긁다보면 일단 소양증은 감소되지만 상처가 나고 염증이 심해져 증세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증세를 더욱 심하게 하여 계속 귀를 만지게 되는 악순환이 거듭됩니다. 외이도염이 악화되어 내측, 즉 고막 가까이까지 퍼지면 골막에 압력을 가하게 되어 통증이 유발됩니다. 이때 외이도를 관찰해 보면 발적과 종창이 있고 귀바퀴를 잡아 당기면 아파하며 심한 경우 진물이 나오게 되기도 합니다. 그외에 난청, 발열 등이 있으며 통증은 경한 불쾌감으로부터 심한 박동성 통증까지 다양합니다.

외이도염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외이도염의 치료는 세심한 외이도의 치료와 항생제, 소염제 등의 병합투여요법을 사용하며 고름에서의 세균배양검사를 통해 원인세균을 찾아내고 이에 대한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합니다. 농양(고름주머니)이 형성된 경우에는 절개하여 고름을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이때 외이도의 청소는 반드시 이비인후과 의사에 의해 조심스럽게 행해져야 하며 본인이 손수 깨끗이 한다고 만지는 경우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급성 외이도염은 조기에 발견하여 조기 치료를 하는 경우 치료기간이 단축되며 환자의 고통도 적어지므로 의심이 되는 경우 조기에 이비인후과적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항생제를 복용하고 외이도를 깨끗이 청소하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바로 좋아지지만 당뇨병을 갖고 있는 고령자들은 이 병이 악화돼 간혹 생명을 위협받는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외이도염에서 전신적 면역기능의 저하가 있는 환자의 경우 병발성 외이도염이나 악성 외이도염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악성 외이도염은 특히 당뇨병이나 면역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발생하기 쉬우며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심한 통증을 동반하게 됩니다. 악성 외이도염은 괴사성 외이도염이라고도 하며 대부분 고령의 당뇨병환자에서 발생하고 간혹 생명을 위협하는 중요한 외이도염의 합병증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균은 녹농균인데 최근에는 곰팡이균이나 결핵균도 종종 발견됩니다. 많은 경우에서 외이도염에 대한 국소치료에도 불구하고 병변이 진행돼 외이도의 뼈가 녹아내리고 뇌기저부의 골수염이 동반됩니다. 따라서 환자는 매우 심한 귀통증과 두통을 호소하며 이로 인해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불편함을 겪게됩니다. 또한 뇌기저로부터 빠져나오는 각종 뇌신경에 대한 마비가 일어나고 뇌막염등으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환자의 치료를 위해 고단위 항생제를 투여하며 때로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외이도염이 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특히 수영을 자주 하는 경우에는 귀마개를 권하기도 합니다. 귀마개로는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재질의 귀마개를 적당히 선택할 수 있으며 간단히는 비흡수성 솜(이불솜)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