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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신경마비 (신경과 전문의 이상원)

작성자 닥터코리아 조회수 2020
흔히들 안면신경마비(와사풍)를 뇌졸중(중풍)의 한 증상이거나 초기 증상 쯤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안면신경마비는 얼굴 중 한쪽에 마비가 오는 질환으로, 증세, 발생 연령, 원인 및 치료법 등이 뇌졸중과 전혀 다르다.

안면신경 마비는 헤르페스 등의 바이러스 감염이나 한기에의 노출 등에 의하여 흔히 발생하며, 원인을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 안면신경마비는 10-3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 흔히 발생한다.

초기 증상으로서 귀 뒷쪽의 통증이 흔히 선행되며, 이후 한쪽 얼굴전체가 마비됨에 따라 마비가 되지 않는 정상 얼굴쪽으로 입이 당겨 돌아가며, 마비된 쪽의 이마에 주름살도 잡히지 않고 눈도 제대로 감을 수 없게 된다.

이마에 주름이 잡히지 않고 눈이 감기지 않는 증상은 신경 마비가 말초성 (뇌 바깥의 안면신경)이라는 중요한 단서가 되며, 대부분의 중풍과는 좋은 감별점이 된다. 또한 안면신경 마비 외에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감각이 이상해 지거나 또는 어지러운 등의 다른 증세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병의 경과는 처음 2-4일 동안은 조금씩 악화되나 그후는 회복되기 시작하는데, 약 80% 정도의 환자에서 특별한 치료 없이도 1-2개월이 지나면 거의 완전히 회복된다. 약물을 투여하면 더욱 빨리 회복되는데, 주로 부신피질호르몬제가 흔히 사용되며,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때는 항바이러스제제를 사용하면 경과의 호전이 더욱 많이 기대된다.

병의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예후의 예측을 위하여 안면신경 전도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당뇨병이나 영양상태가 불량할 때,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이 있을 때 예후는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경과 전문의 이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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