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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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노이드

작성자 김성훈 조회수 3736

아데노이드

코의 뒤쪽에 위치하고 있는 일종의 편도 조직으로 구개편도(보통 편도라 함은 구개편도를 말한다)와 마찬가지로 인체의 일차적인 면역기능을 담당한다고 알려져 있다. 아데노이드는 유, 소아에서 발달해 있으며 나이가 들면서 점차 위축된다. 그러나 유, 소아에서 아데노이드가 비정상적으로 커져있거나 만성 편도염과 마찬가지로 계속적인 염증상태에 있으면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있다. 과연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꼭 받아야 하는지, 수술을 받지 않으면 어떤 잠재적인 합병증이 있는지 알고 있다면 치료방법을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다.

아데노이드가 비정상적으로 크게되면 우선 코로 호흡을 못하고 입으로 호흡하게 된다. 일시적인 口呼吸은 상관없으나 오랫동안 구호흡을 하게되면 얼굴의 성장에 영향을 주게되고 부정교합의 원인이 된다. 또한 수면 중에 심하게 코를 골게되고 수면무호흡증이 생겨 깊은 잠을 못 자고 자면서 오줌을 싸고 자주 잠에서 깨게 된다. 이런 어린이는 낮에 쉽게 졸려하고 학습능력이 떨어지며 학교생활에 적응력이 떨어진다. 심한 경우에는 심장과 폐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으며 아주 드물지만 돌연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소아에서 아데노이드의 비정상적인 증식이나 염증이 반복적인 만성부비동염(축농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아데노이드가 크게되면 코에서 생기는 분비물의 배출을 막아 분비물이 고이게 되고 이렇게 고인 분비물에 세균증식이 용이하게 되어 약물로는 만성부비동염이 치료가 어렵다. 소아 만성중이염도 마찬가지다. 중이의 공기 압력을 조절하는 이관은 아데노이드의 증식이나 염증에 의해 기능이 저하되는데 이런 경우에 약물치료만으로는 만성중이염을 치료할 수 없게된다.

이와 같이 아데노이드 증식이나 염증에 의한 합병증이 있는 경우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는데 일반인들은 인체에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아데노이드를 절제하면 면역기능을 포함하여 수술 후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은 없을까 궁금하고 전신마취로 시행하는 수술 자체에 대하여 두려움이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아데노이드만 수술하는 경우보다는 아데노이드와 구개편도를 함께 수술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함께 설명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우선 아데노이드나 편도와 면역기능에 대하여 알아보자. 아데노이드나 편도 수술을 받은 소아를 대상으로 최소한 5년 이상 추적 관찰을 한 후 수술을 받지 않은 소아의 혈액과 비교해 보면 수술을 받은 소아의 혈액에서 미세한 면역기능의 차이를 보이고는 있다. 그러나 수술에 따른 심각한 면역기능의 차이는 없으며 면역기능의 변화로 어떠한 질병이 발생한다는 보고도 없다. 사실 아직까지는 아데노이드나 편도가 어떠한 면역기능을 갖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치료방법으로 수술을 선택하는 이유는 병적인 아데노이드나 편도를 갖고 있는 것이 소아에게 더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수술 자체의 합병증을 알아보자. 모든 소아에서 아데노이드나 편도 수술은 전신마취로 시행된다. 1940년대만 해도 아데노이드나 편도 수술에 의한 사망률이 상당히 높았다. 그러나 현대 의학의 발달과 함께 마취 방법이 발달하여 수술에 의한 사망률은 15,000-30,000명당 한 명 정도로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수술 후 통증은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고 가끔은 출혈로 재수술을 받는 경우도 있으며 수술 전 심한 수면무호흡증으로 고생한 소아에서는 수술 후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요즘에는 레이저가 도입되어 거의 합병증은 없다. 수술을 받은 환자의 90% 이상은 수술에 대하여 만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