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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남용(약물남용)-원인론

작성자 닥터코리아 조회수 1581
물질남용(약물남용)-원인론

1)정신사회적, 정신역동적 이론

전통적 정신역동 이론은 물질남용이 자위 행위와 유사하며, 동성애적 충동에 대한 방어, 혹은 구순기적 (oral stage) 퇴행의 표현이라고 설명하였으나, 최근에는 물질 사용을 우울증과 관련짓거나 불안정한 자아 기능이 반영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보통은 강하고 지속적인 아버지 상이 없고, 어머니에대해 소유와 거절의 양가 감정이 있으며, 방어기제 또는 적응기제(coping mechanism)내지 내적 통제가 부족하며, 심리적 욕구의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또한 목표를 향하여 장기간의 끈질긴 노력을 하여 만족을 획득할 수 있는 자아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한다. 그리하여 이들은 욕구. 고통 그리고 해결되지 않은 성적 충동과 좌절, 사회적 좌절감을 즉각적인 물질의 효과로서 해결한다. 그러나 물질의 효과가 시간이 감에 따라 사라지고 난 후에는 다시 불안하거나 우울하여 외롭거나 습관적인 절망감에 사로잡히며, 적개심과 죄책감도 복합되어 나타날 수 있다. 환자들은 이같은 느낌을 피하기 위해 계속적으로 그리고 반복적으로 더 많은 양의 물질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 알코올 환자들에 비해 다른 물질을 남용하는 환자들은 불안정한 소년기를 지냈고, 물질을 스스로 복용하는 경향을 보이며, 정신치료에 의해 더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행동이론은 의존이나 내성보다 조건화 이론과 물질추구행동에 그 초점을 둔다.
이 이론은 일단 물질을 사용하여 그 결과가 좋으면 다시 사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물질추구행동이 양성강화(positive reinforcement)가 된다는 것이다.

2)유전적 이론

알코올의 남용은 그 원인에 유전적인 요소를 갖고 있다는 것이 쌍생아, 양자, 따로 양육된 형제 등의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최근에는 여러 방법을 통해서 다른 물질의 남용과 의존에서도 유전적 근거가 있음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3)신경화학적 이론

알코올을 제외한 대부분의 남용 물질에서는 그 물질들이 작용하는 특정의 신경전달물질이나 신경전달물질 수용체가 밝혀졌다. 완전히 정상적인 수용체 기능과 신경전달물질 농도를 가진 사람이라도 특정 물질의 장기적 남용은 결국 뇌의 수용체 계통의 변화를 초래하게 되어 뇌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특정 외인성 물질을 필요하도록 만들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중추신경계 내에서 내성이 나타나는 기전이 된다.
물질남용이나 의존의 발달에 관계되는 신경전달물질로는 opiate, dopamine, GABA, serotonine 등이 있다.

신체적 의존과 내성에 대한 기전은 명확하지 않다.

하나의 가설로는 물질이 흥분 작용과 억제 작용을 같이 갖고 있으나 흥분 작용의 지속 시간이 더 길어서, 그 흥분 작용을 억제하기 위해 더 많은 용량이 필요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약물을 중단하면 흥분 작용만이 남게 되어 증상을 나타내는데 이것이 금단 증상이라는 것이다.

또 하나의 가설은 세포적응(cellular adaptation) 이론이다. 아편 투여는 보상적 균형 기전을 자극하여 물질의 억제작용에 길항하도록 한다. 그런데 아편을 반복 투여하면 이러한 길항 작용이 강화되어 아편에 대한 요구량은 점차 증가되며, 이때 아편의 투여가 중단되면 강화된 억제작용으로 인하여 고조된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또 다른 가설을 신체가 물질에 대한 면역을 야기한다는 것이다.

신경정신과학(대한 신경정신의학회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