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분류  

망상장애(편집증) -- 유형, 치료 및 예후

작성자 닥터코리아 조회수 4699
망상장애의 임상 유형과 치료 및 경과

망상장애에는 진단에서 거론한 것처럼 7가지의 유형이 있다.
1.색정형, 2.과대형, 3.질투형, 4.피해형, 5.신체형 6.혼재형, 7.불특정형 등이 있다.

1.색정형
중심이 되는 망상은 보통 영화의 스타와 같은 유명한 사람이나 유력한 사람이 자기를 열렬하게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형태는 erotomania나 Clerambault syndrome으로도 불리어진다. 망상을 숨기려고 노력하기도 하지만 흔히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거나 편지나 선물을 보내고 집을 방문하거나 심지어 감시하고 계속 접근하여 접촉하려는 노력을 한다. 이런 환자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역설적 행동(paradoxical conduct)은 망상의 대상이 되는 사람이 말이나 신체적으로 사랑을 부정하는데도 이 모든 것을 애정을 비밀스럽게 나타내는 증거라고 해석하는 것이다.
환자의 대부분이 여자이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대부분이 남자이다. 특히 남성들은 망상의 대상을 추적하려 하고 자신이 상상하고 있는 위험으로부터 그 대상을 구원하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법과 마찰을 일으킨다. 예를 들어 망상장애를 갖고 있는 남자는 그를 정말로 사랑하고 있다고 믿는 여성의 남편을 살해하려고 기도할 수 있다.

2.과대형
megalomania라고도 불리운다. 가장 흔한 형태의 과다망상은 자신이 어떤 위대한 그렇지만 알려지지 않은 능력을 가졌다거나, 대통령과 특별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경우이다. 과대망상은 종교적인 내용을 가질 수도 있어 망상을 가진 환자가 종교집단의 지도자가 될 수도 있다.

3.질투형
망상이 배우자의 부정과 연관될 때 부부 간의 편집증(conjugal paranoia) 또는 Othello syndrome이라고 불린다. 남자가 여자보다 흔하고, 심해지면 배우자를 말로 혹은 신체적으로 학대를 하고 심지어 배우자를 살해하기도 한다. 대개 환자들은 상대방의 시간의 공백, 흐트러진 옷차림, 이불의 얼룩과 같은 사소한 증거를 수집하여 자신의 망상을 정당화하는데 사용한다. 따라서 자신의 상상 속의 부정을 막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는데 예로써 혼자 외출을 못하게 하거나, 몰래 미행을 하거나 등등의 일들을 한다.

4.피해형
가장 흔한 형태의 망상장애로 피해망상은 단순하거나 정교할 수 있으며, 보통 한 가지의 단일한 주제를 갖거나 일련의 주제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자신이 음모의 대상이 되거나, 속임을 당하고 있다거나, 추적을 당하고 있다거나, 자신도 모르게 약물이나 독약을 먹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악의적으로 중상을 당하고 있다거나, 어떤 장기적인 목표를 추구하는데 있어서 방해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환자들은 때때로 원망하고 분노하여, 자신이 상처를 받는다고 생각하면 박해자에게 폭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 또는 법에 호소하거나, 정부기관에 호소함으로써 이를 해소해 보려고도 한다.

5.신체형
monosymptomatic hypochodriacal psychosis라고도 한다. 질병에 대하여 갖고 있는 확신의 정도에 따라 건강염려증과 망상장애의 신체형과 구분을 한다. 가장 흔한 망상은 감염, 피부에 벌레가 서식한다는 생각, 추형공포증(예를 들면 보기 흉한 코나 유방등), 피부나 입, 자궁에서 나는 체취에 관한 망상, 신체의 일부가 제대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망상등이다. 남녀에서 똑같이 일어나며 드문 질환으로 여겨진다.
약물남용이 흔하며, 증사으로 인한 좌절로 자살을 기도하기도 한다.

감별진단
기분장애, 정신분열병, 편집증적 인격장애와 구분해야 한다. 망상장애에서는 우울증상 이나 조증증상이 없어서 구분이 어렵지 않고, 정신분열병과도 인격이 비교적 잘 유지되고 환각등이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구분이 용이하다. 다만 편집증적 인격장애와 구분이 어려울 때가 많지만, 편집증적 인격을 가진 사람은 의심이 많고 경각심이 높으나 망상적이지는 않다.
그 외 여러 가지 약물에 의한 중독 및 금단 상태 등에서 나타나는 정신병적 상태에도 망상이 주 증상일 수 있으며, 치매나 뇌종양 그 외 전신적인 내과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종합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망상인지 아닌지 의심스러울 때는 망상장애로 진단을 내리지 않아야 한다.

경과 및 예후
망상장애의 경과는 정신분열병과 기분장애의 중간(?) 정도된다고 한다. 비교적 망상장애는 안정적인 진단이라고 생각되는데 액 환자의 25% 이하가 정신분열병이 되고, 10% 이하가 기분장애로 변한다.
장기 추적 조사에서 약 50%의 환자가 회복되고, 20%에서는 증상이 감소하며, 나머지 30%는 증상의 변화가 없다. 대개 병전에 높은 적응 수준, 여성, 30세이전에 발병, 갑작스런 발병, 짧은 이환 기간, 유발 요인의 존재등이 예후가 좋은 경우이다. 또 피해망상, 신체망상, 색정망상 환자가 과대망상, 질투망상 환자보다 예후가 좋다고 생각된다.

치료
선택적으로 특별한 치료방법은 없다.
환자의 대부분이 자신의 병에 대한 인식(병식)이 없는 관계로 환자를 의사에게 데려오는 것부터 어려움이 시작된다. 일반적으로 외래로 치료할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 입원치료를 고려한다.
1.정신적인 원인 외에 다른 원인이 있는 가를 알아보기 위한 검사가 요구될 때
2.자살, 타살같은 망상과 연관되는 난폭한 충동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평가할 필요가 있을 때
3.망상과 연관된 환자의 행동이 환자의 가족에게 괴로움을 주어 관계를 악화시키거나, 자신의 사회적,
직업적 기능을 못하도록 방해가 되는 경우
이런 경우 환자가 입원에 동의하도록 설득을 시도하고 안 되면 강제로라도 입원을 시킨다.
여러 가지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를 통하여 환자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신경정신과학 (하나의학사 1998)에서 발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