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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부고환염

작성자 닥터코리아 조회수 2331
급성 부고환염 acute epididymitis


부고환의 염증은 외상, 요도로부터의 무균뇨의 역류에 의하여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2군으로 분류한다.
1. 클라미디아나 임균등의 단독 및 혼합감염에 의한 성교전파성 요도염
2. 대장균, 녹농균 등에 의한 요로감염 및 전립선염 등이 파급
으로 일어난다.
최근에는 35세 이하에서 발생하는 비특이성 또는 비임균성 부고환염중에 많은 예가 C. trachomatis에 의해, 또한 35세 이상에서는 대장균에 의한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이들 세균이 부고환에 이르는 경로는 요도나 전립선에 있는 병원균이 요중에 포함되어 배출될 때에 요류압에 의하여 사정관, 정관을 거쳐 부고환에 도달하기도 하고, 때로는 정관주위의 임프관을 따라 부고환에 도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소아나 청소년에서 발견되는 재발성 부고환염은 요관이 후부요도 또는 정낭에 개구하고 있는 선천성 기형을 의심해야 한다.
우리 나라에선 결핵균에 의한 급성 혹은 만성 부고환염을 항상 염두에 두고 폐결핵, 요로결핵의 존재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

초기에 부고환염은 봉와직염cellulitis의 소견을 보인다. 염증은 정관에서 시작하여 부고환미부로 하행한다. 급성기에는 부고환미부에 부종과 경결이 나타나면서 부고환두부로 파급된다. 이 때에 절개를 하면 작은 농양이 보인다.

[증상]
심한 운동, 성적흥분이 기존의 요도염 및 전립선염을 부고환염으로 발전시키고 요도내 기계조작, 전립선절제술 등도 부고환염을 초래할 수 있다.
심한 통증이 갑자기 음낭내에 발생하면서 정색을 따라 동측의 하복부 및 측복부까지 파급된다. 부고환 촉진시 매우 민감하고 압통이 심하며, 크기가 불과 수 시간내에 증대되어 촉진으로 고환과 부고환의 구별이 안되고 보행하기조차 힘들며 전신에 고열이 난다.
요도분비물이 보이기도 하고, 간혹 혼탁뇨를 동반한 방광염, 전립선염의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음낭은 붉어지고 건조해지면서 탄력이 감소하고 얇아지면서 농양이 심하면 자연 파열된다. 정색은 부종으로 굵어지고, 전립선 촉진시 급·만성 전립선염의 소견을 보인다. 급성 부고환염 때에 전립선 마사지는 부고환염을 더 악화시킨다.

[진단]
요검사, 배양검사, 결핵이 의심되면 요로촬영

[감별 진단]
정계염전, 고환 및 부고환수appendix 염전, 고환종양, 결핵성부고환염, 이하선염성 고환염
[합병증]
부고환농양이 파급되어 부고환-고환염을 유발시킬 수 있으나 극히 드물고 만성 부고환염으로의 발전할 기회가 많다.

[치료]
급성기의 3-4일 동안은 절대안정. 음낭을 받쳐주어 견인통을 경감시키고 고열이 있으면 환부에 냉습포를 적용하고 열이 없으면 온습포를 적용하여 염증과정을 진정시킨다.
1% 리도카인 약 20cc를 고환상부 정계에 주입하여 통증의 감소와 혈액순환의 호전을 기대한다.
진통제와 해열제를 사용한다.

성교전파성 부고환염의 치료
; ceftriaxone 250mg 1회 근육주사와 tetracycline 500mg을 1일 4회 3주간 경구투여 하거나,
doxycycline 100mg을 1일 2회 3주간 경구 투여한다.
Ciprofloxacin 500mg 혹은 ofloxacin 400mg 1일 2회 3주간 경구 투여 또는 2, 3세대 세파로스포린을 10일간 비경구적으로 투여한다.

비성교전파성 부고환염의 치료
; 중년 및 노년층에서 호발하면서 대장균 또는 녹농균이 대부분의 원인균.
반드시 배양검사와 감수성검사에 의한 적절한 항균제의 선택과 신속한 치료가 요구된다.
대장균이나 녹농균일 경우 ofloxacin 300-400mg, ciprofloxacin 500mg, TMP-SMX 1정을 1일 2회 4주간 경구투여.

[예후]
신속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급성 부고환염은 합병증없이 서서히 치료된다.
보통 약 2주 후에 통증 및 제반증세가 소실되고 약 1개월 후에 부고환은 정상으로 회복된다. 그러나 양측성 부고환염인 경우에는 과정자증 또는 무정자증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