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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고환염

작성자 닥터코리아 조회수 4402

급성 고환염 acute orchitis


부고환염이 없이 고환만이 일차적으로 침습된 고환염은 매우 희귀하다.
그 이유로써 고환은 인체중에서 단위무게당 혈액과 림프액을 가장 많이 공급받고 있는 장기에 속하고, 매우 특수한 고환백막tunica albuginea으로 보호받고 있으며, 고환망rete testis에는 혈액-고환 장벽체계blood-testis barrier system가 있어 강한 저항체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타장기의 감염성 질환이 혈관, 림프관, 정관 등을 따라서 감염되는 이차적 감염이 대부분이다.


가장 흔한 원인은 청소년기에서 청장년층에 호발하는 바이러스성 이하선염mumps의 20-35%에서 합병증으로 발생하고, 이하선염 발생후 4-6일에 매우 돌발적으로 고환염이 시작된다.


결핵성은 폐결핵으로부터의 혈행성 감염도 있으나 결핵성 부고환염의 직접 전파가 더 많으며, 매독성은 후기 매독의 합병증으로, 육아종성은 정자에 대한 자가면역반응에 의한 비감염성 염증과정으로 중년 이후에 생긴다.


[증상]
이하선염 발생후 4-6일에 매우 돌발적으로 고환염이 시작된다. 음낭은 붉어지고 부종을 보이며 심한 고열과 전신피로를 나타내고 급성 음낭수종 소견을 보이기도 하며 촉진시에 고환과 부고환이 감별되지 않는다. 부고환염과 달리 배뇨증상이 없다.
대개 고환염의 발생후 7-10일 정도 지나면 모든 증상이 서서히 자연 소실된다.

[감별 진단]
부고환염, 정계염전, 비특이성육아종성 고환염, 고환 종양, 고환의 외상성파열, 고환혈종

[합병증]
이하선염성 고환염의 가장 큰 합병증은 침습된 고환의 약 30%에서 정자 생산이 영구히 중단되는 것이며, 양측 고환이 침습되면 영구불임이 된다.
이 때에도 남성호르몬의 생산은 계속되고 성생활에는 이상이 없다.

[예방]
이하선염 바이러스 백신이 매우 효과적. 1세 이상의 소아에서 백신의 투여가 필요하다. 이하선염이 의심되는 초기나 잠복기에 이하선염 바이러스로 면역된 글로블린을 투여하면 고환염의 발생빈도를 줄일 수 있다.
고환염의 발생을 막기 위하여 이하선염 환자에게 부신피질호르몬, 여성호르몬 등을 투여하기도 하지만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치료]
급성기 ; 절대안정, 환부에 온습포.
음낭을 치골쪽으로 받쳐주어 통증을 가볍게 하여주고, 1% 리도카인 약 20cc를 환측 고환상부의 정색에 주입하여 음낭 및 고환의 부종과 통증을 경감시킨다.
이 방법은 매우 유용하여 고환의 혈액순환이 호전되고 정자생성작용에도 도움을 준다. 세균성인 경우에는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하나 이하선염성 고환염에는 불필요하다.

[예후]
고환염을 앓은 1-2개월 후에 고환위축이 뚜렷이 나타나기도 한다. 양측성인 경우에 영구적인 불임을 초래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