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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증 (개략)

작성자 닥터코리아 조회수 2929
-- 공포증 --

사람이 다른 사람들 앞에 나설 때 느끼게 되는 공포를 우리는 흔히 대인 공포라고 합니다.
물론 이런 상황도 있기는 하지만 우리가 쓰는 대인 공포의 의미는 엄밀히 말해서 사회공포증이라는 것입니다. 불안이 특수하게 대인 관계나 사회적 상황에서 남을 의식하여 생기는 창피한 감정을 핵심으로 형성되면 이를 '사회적 불안'이라고 합니다. 특히 무엇을 하려고 할 때 긴장과 더불어 구경하는 사람들을 의식하여 내가 창피당할 것을 불안해 하면 이를 '수행불안'이라고 합니다. 인간이면 모두 어느 정도 다 갖고 있는 것이지만 그 정도가 심해서 남 앞에서 무엇을 할 때 심한 불안이 일어나 계속 그런 상황을 회피하고, 이같은 상황이 예상되면 미리 심한 불안(예기불안)을 갖게 되어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받는 경우를 사회공포증이라고 합니다.

대개 사춘기에 시작해서 성인기까지 지속되는 것이 보통이고, 여자가 남자보다 약간 많다고 합니다.
보통 환자들은 자신이 처음 남들 앞에서 창피를 당하고 몹시 불안하여 고통스러웠었던 사건을 기억하기 때문에 그 사건이 원인이라 믿게 되고, 그때의 고통스러웠던 경험 때문에 사회적 상황이나 타인 앞에 서는데 대한 공포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환자들 중에는 이런 경험이 없는 환자들도 많고 또 설사 있었다 하더라도 그 사건이 사회공포증을 일으킨 원인이 아니라 첫 번째로 증상이 나타났던 기억이 너무도 인상적이어서 마치 그 경험이 원인으로 해석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좀 더 광범위하게 원인을 찾아보자면 공포증은 어떤 타고난 소질과 환경의 스트레스가 합쳐져서 생기는 것으로, 생소한 것에 지나치게 위축이 되는 성품을 타고난 아이가 부모의 사망, 부모와의 이별, 형제들로부터의 학대, 가정 내 폭력 등의 스트레스를 만성적으로 받게 되면 어느 시기에 이르러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합니다.

대개 이런 아이들의 부모는 다른 부모에 비해 거절적이거나 그 반대로 지나치게 과잉보호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은 이런 얘기를 합니다. 어린아이는 누구나 응시공포(남에 시선에 전적으로 위축되는 현상; 우리가 아이 눈을 직시하면 아이가 눈길을 피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를 갖고 있습니다. 이 응시공포가 발달과정에서 없어지지 않고 또는 후에 활성화되어서 공포증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확실치 않다는 것과 통합니다. 그래서 약물 치료는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증상 대처용으로 사용될 뿐이지 원인을 없애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비슷한 환자들을 모아서 행하는 인지적 집단정신치료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되어있고, 개인정신치료는 그렇게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이외 특정 상황에 대한 단순 공포 (예를 들자면 특정 동물, 높은 곳, 어둠, 천둥, 비행, 공중변소에서 배뇨 또는 배변 보는 것, 폐쇄된 곳, 주사, 피 등에 대해서) 는 대개 행동치료를 합니다. 이는 개인 정신치료를 통하여 자신이 갖고 있는 공포의 주관적인 의미는 알 수 있을테지만 실생활에서 나타나는 효과는 그렇게 좋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행동치료 중에서 무서운 대상을 단계적으로 서서히 경험하면서 극복하도록 하는 탈감작 기법이 효과적입니다.

이제는 이런 치료도 컴퓨터를 이용하여 삼차원적인 상황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 가상현실 공간에서 공포를 경험하면서 환자가 이를 이겨 나가도록 할 수도 있고, 실제로 임상에 이용하는 병원도 있습니다.

사회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야 하므로 주위의 정신과를 방문하여 상담을 하고 도움을 받으십시요.


"걱정만 하고 있는 것은 대책을 세우는 것이 아닙니다"----체리 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