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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의 치료(III) : 항(抗) 골 흡수제

작성자 정화재 조회수 2214

1. 항(抗) 골 흡수제


골다공증을 치료하는 효과 면에서 호르몬 대치 요법(HRT)을 대신할 수 있는 약제로 칼시토닌(calcitonin),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등과 같은 골 흡수를 억제하는 약물들이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다.


1)칼시토닌(calcitonin)


칼시토닌은 갑상선의 C-세포에서 만들어 지는 호르몬으로 파골세포에 붙어 골흡수를 억제하고 혈중의 칼슘 농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칼시토닌을 투여 할 때는 칼슘의 병용투여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칼시토닌은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의 합성을 저하하고 엔돌핀(endorphine)의 분비를 상승시켜 통증완화 효과를 나타낸다.

 

이러한 작용 기전으로 인해 칼시토닌은 폐경기 골다공증의 예방, 스테로이드복용에 의한 이차성 골다공증, 파제트 병(Paget's disease), 골절이 있는 골 다공증(established osteoporosis) 등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칼시토닌은 32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단백질 호르몬으로 현재까지 알려진 종류는 사람, 돼지, 연어, 뱀장어 등 8 가지가 있는데 각각의 효능을 비교해보면 연어와 뱀장어의 칼시토닌이 가장 강하여 사람의 것보다 40-50배의 효능이 있다. 하지만 연어 등으로부터 생합성된 칼시토닌 제품을 투여하면 항체가 형성될 수 있어 장기간 치료를 할 경우 약 22%에서 칼시토닌에 대한 저항성을 나타내어 12-18개월이후에는 더 이상 효과가 증가되지 않거나 치료효과가 소실되는 것과 값이 비싼 것이 사용상의 문제가 되기도한다.

 

이러한 문제를 지연시키거나 방지하기 위해 3개월 투여 후 3개월을 쉬거나 일주일에 5일간 투여하고 2일간 쉬는 등의 방법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렇게 하면 치료비용을 줄일 수도 있고 치료효과의 소실(escape phenomenon)도 피할 수 있다.

 

칼시토닌은 주로 비강 분사나 피하주사로 사용되며, 최근에는 주사제 보다 오심 등의 부작용이 더 적고 또한 진통 효과가 더 좋은 비강흡입제형이 임상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국제적으로 권장하고 칼시토닌 치료량은 주사의 경우 매일 200단위, 비강분무형의 경우 매일 400단위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약값이 고가인 점을 감안하여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국제적 권장량의 1/2, 그 이후에는 1/4의 용량을 사용하고 있다.

 


2)비스포스포네이트 (Bisphosphonate)


비스포스포네이트는 인산염 유사체로서 두가지의 작용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파골 세포에 의한 골흡수를 막는 기능이고 다른 하나는 골형성시 무기질화(mineralization)를 억제하는 것이다.

 

이러한 골 흡수 억제 기능과 골형성 억제 기능의 비율은 인산염의 화학 구조(side-chain)에 의해 달라지는데 초기의 약에 비해 최근에 개발된 약은 골 흡수 억제 기능이 골형성 억제에 비해 1000배 이상되어 골형성의 무기질화는 거의 문제가 되지 않는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물로 Etidronate, Tiludronate, Pamidronate, Alendronate 가 있는데, 에치드로네이트(Etidronate)는 제 1세대(first generation) 약물로서 파제트 병(Paget's disease)의 치료에 널리 쓰였으며 알렌드론산염(alendronate)은 제 3 세대 약물로서 미국 식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은 약물로서 최근에 우리나라 에서도 포스맥스(Fosmax)라는 상품명으로 시판이 되고있다.


포스맥스는 뼈와 강력히 결합하며 반감기가 길어 사람에서는 10년 이나 되어 흡수된 양의 50%가 10년 이상 뼈에 존재한다. 이러한 장기간의 골격 반감기는 페이지트 병(Paget's disease)와 골다공증에서 장기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느린 약물의 회전률과 태아에 미치는 영향이 불확실한 점을 들어 임산부에게는 사용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알렌드론산염은 장내 흡수율은 투여량의 1%만으로 생체 이용률이 매우 낮다. 또한 음식물에 의해 흡수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아침 식사 30분 이전에 물 한컵 가득(170-23ml)과 함께 복용할 것이 권장된다. 부작용으로는 복통, 오심, 소화불량, 부식성 식도염 및 궤양 등이 있을 수 있고 식도염, 식도궤양은 드물기는 하나 일부 환자에서는 증상이 심각한 경우도 있으므로 약물을 위(胃)로 신속히 내려보내어 식도자극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하여 씹거나 빨아먹지 말고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삼키고 최소한 30분간 그리고 최초 음식물을 섭취하기 전까지 자리에 눕지 말고 몸을 바로 세워야 한다. 가끔은 설사, 골격통(bone pain) 등도 있는데 특히 칼슘의 보충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 이런 부작용이 생기는 경향이 있어 칼슘제를 추가 복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알렌드론산염의 흡수를 좋게 하기 위하여 같은 시각에 동시에 투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용량은 1일 1회 10mg을 1주일에 3회 복용하거나 매일 5mg을 복용한다.

 


3)라록시펜(Raloxifen)

라록시펜은 뼈와 심,혈관계에 더욱 특이적으로 작용하고 자궁이나 유방에는 덜 작용하는 선택적 에스트로젠 변조성분( SERMs : selective estrogen modulators )으로 알려진 약물로서 골다공증 예방 약으로 미국의 FDA의 승인을 받은 약이다.


라록시펜은 에스트로젠 보단 약하지만 골밀도 상승과 LDL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자궁내막암 이나 유방암에 대한 작용이 없다. 또한 질 출혈이나 유방의 통증 등도 없다. 그래서 에스트로젠에 공포감이 있거나 잘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유방암환자 또는 유방암의 가족력을 가진 폐경기여성의 골다공증과 심장병의 예방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량은 1일 60mg을 1회 복용하며 부작용은 안면 홍조, 오심, 소화불량, 몸살 같은 근육통 등이 있고 혈전증의 발생가는성이 3배까지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