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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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

작성자 닥터코리아 조회수 2289
[치 료]

1) 회피요법, Allergen avoidance, Environmental control

온대지방에 위치한 우리나라는 근래에 와서 에너지 절약을 위하여 건물의 단열에 힘쓴 결과 자연적인 환기가 불량하게 되었으며 이것이 집먼지진드기 숫자의 증가를 초래하는 원인이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실내의 알레르기항원에 대한 환경조절을 통한 회피요법은 일반적으로 그 효과가 수주 내지 수개월 후에야 나타나고 완전치유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고 약물치료의 필요성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사용하여야 한다.
집먼지진드기는 실내의 먼지자체를 줄이거나 실내습도를 낮추고 살충제를 살포하며 진드기가 살 수 없는 천을 씌운 침구와 가구를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회피할 수 있으나 화분이나 그 밖에 실외에 존재하는 항원은 회피하기가 어렵다.

2) 약물요법

① 항히스타민제
: 히스타민은 지금까지 알려진 알레르기 염증의 매개물질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비만세포와 호염기구에서 생산된다.

히스타민은 세포표면의 히스타민 수용체와 결합함으로써 작용을 나타내는데 혈관의 H₁수용체가 자극을 받으면 혈관의 확장과 투과성 증가가 일어나고 비점막의 감각 신경말초가 자극되어 소양감, 재채기 그리고 분비물 증가가 초래된다.

항히스타민제는 히스타민 수용체와 결합을 하나 자극을 유발하지 않음으로써 이미 증상이 유발된 이후에도 소양감, 재채기, 분비물 증가 등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수년 전부터 고전적 항히스타민제의 대표적 부작용인 졸림이나 구갈 등의 항콜린성 부작용을 배제한 신세대 항히스타민제가 개발되어 많이 쓰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azelastine 이나
levocabastine 같은 국소용 항히스타민제가 개발되어 비강내에 국소적으로 투여함으로써 전신적 부작용이 없이 급성 증상을 빨리 완화시키고 예방할 수 있게 되었다.

Corticosteroid
: Corticosteroid는 비점막에 비만세포와 호산구 등의 염증세포 침윤을 감소시키고 점막의 과민성이나 혈관의 투과성을 감소시키며 비만세포로 부터의 염증성 매개물질유리를 억제시킨다고 알려져 있으며 알레르기성 비염의 거의 모든 증상, 즉 소양감, 재채기, 비루와 비폐색 등에 효과가 있다. 1973년에 처음 사용되기 시작한 국소용 corticosteroid 제제는 beclomethasone dipropionate 로서 전신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져 정차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flunisolide, budesonide, triamcinolon, fluticasone propionate 등의 여러 가지 제제가 개발되었다.

Sodium cromoglycate
: Sodium cromoglycate는 국소용으로 사용되며 작용기전은 세포활성화와 관련되어 calcium ion의 세포내 이동을 억제하여 비만세포의 탈과립을 막는 것으로 설명된다. 따라서 sodium cromoglycate는 기본적으로 예방적으로 사용되어야 하는 약제이고 부작용이 거의 없어서 어린이에서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혈관수축제(α-adrenoreceptor agonist)
: 혈관수축제는 비폐색은 완화시키지만 그 외의 증상에는 영향이 없다. oxymethazoline, naphazoline 등의 국소용 혈관수축제를 7∼10일 이상 사용할 경우에 rhinitis medicamentosa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혈관수축제의 전신적 투여는 항히스타민제와 병용하였을 때 어느 한 가지만을 사용했을 때보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완화에 더 큰 효과가 있다. 혈관수축제의 전신적 투여는 심혈관질환이나 갑상선기능항진, 녹내장, 당뇨병 등의 질환이 있을 때는 피해야 한다.


3) 면역요법

면역요법은 원인이 되는 항원을 낮은 농도부터 점차로 양을 증가시키면서 피하주사함으로써 외부에서 항원이 유입되어도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면역관용(tolerance)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작용기전에 관하여 여러 가지 학설이 있으나 확실히 밝혀진 바는 없다.

지금까지 면역요법이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항원은 화분(ragweed, birch, mugwort, olive, mountain cedar), 집먼지진드기 그리고 고양이털 등이다.

면역요법은 치명적인 전신부작용이 나타날 위험성이 있으므로 항상 의사의 감독하에 시행되어야 하며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했을 때 사용할 epinephrine, 산소호흡기, 기관내삽관 등이 준비되어 있어야 하고 항원주사 후 적어도 30분간은 환자를 관찰하여야 한다. 따라서 잠재적인 부작용의 위험성과 치료효과를 잘 비교검토한 이후에 면역요법대상환자를 선택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