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분류  

호르몬 피임제

작성자 정욱 조회수 1974



호르몬 피임제(hormonal contraception)



호르몬 피임제는 경구제제와 주사제, 피하이식 제제가 있다.

경구제제로는 합성 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테론이 함께 포함된 복합제제

(combined oral contraceptives)와 합성 프로제스테론 단독제제(progestin

only pill)가 있으며, 주사제와 피하이식 제제에는 합성 프로제스테론만 사용

되고 있다.

 

 


에스토로젠 분자구조



[작용 기전]



복합 경구피임제의 주 피임기전은 시상하부의 성선자극호르몬(GnRH) 분비

억제에 의한 배란 방지 효과이다. 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테론을 함께 투여하

면 약리효과의 상승작용으로 훨씬 적은 용량으로 배란을 억제할 수 있다.

복합 경구피임제와 프로제스테론 단독제제는 배란억제 작용 외에도 자궁내

막의 위축을 초래하여 배포(blastocyst)의 착상이 적합하지 않은 상태로 변화

시키고, 난관의 운동성을 변화시키며, 자궁경관점액을 끈끈하게 만들어 정자

의 통과를 막아 피임효과를 돕는다.

복합 경구피임제는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년간 피임 실패율이 0.2-0.3%로

탁월한 피임효과를 나타내나, 프로제스테론 단독 경구피임제는 피임 실패율

이 년간 3-4%로 보다 높다.



프로게스트론 분자구조




[투여방법과 시기]



복합 경구피임제는 3주간 복용하고 1주간 쉬며, 약제 복용을 중단한 1주 동

안에 소퇴성 출혈이 일어난다.

프로제스테론 단독 경구제제는 쉬는 날 없이 매일 복용한다.

배란이 임박한 시기에 경구피임을 시작하면 약제가 오히려 성숙난자의 배란

을 촉진시킬 수 있으므로, 배란 촉진 효과와 초기 임신중의 약제 복용을 피

하기 위해 경구피임은 월경 시작일로부터 7일 이내에 사작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경구피임 시작 첫 1주간은 차단 피임을

하여야 한다.

유산 후 바로 경구피임을 시작해도 좋으며, 산후 수유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출산 후 2-3주에 시작한다.





[대사 효과와 안전성]



1. 정맥 혈전증(venous thrombosis)

혈액 응고기전의 변화는 에스트로젠의 용량에 따르므로 현재의 저용량 경구

피임제는 혈전증 발생 위험도가 매우 낮다. 그러나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과거 혈전증이 있었거나, 혈관질환이나 관상동맥 질환 여성, 백

혈병, 암, 심한 외상 등 혈전-색전증의 위험이 높은 여성에서는 복합 경구피

임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흡연이 혈전증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2. 심장 질환과 뇌졸중(heart disease and stroke)

저용량 경구피임제는 폐색전증과 심근경색증, 뇌출혈 및 정맥혈전증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3. 혈압

저용량 복합 경구피임제가 혈압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나, 특발성 반응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으므로 정기적인 혈압측정이 바람직하다.



4. 당 대사(glucose metabolism)

저용량 피임제는 인슐린과 당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므로, 임신성 당뇨병이

있었던 여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5. 지질 대사(lipid metabolism)

일반적인 여성에서는 저용량 경구피임제가 지질대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

나, 지질치가 평균 이상으로 높은 여성에서 때로는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6. 기타 안전성

급, 만성 담즙 정체성 간질환을 가진 여성은 경구피임을 하지 않는 것이 바

람직하다.

급성기 간질환이 회복되면 경구피임을 할 수 있다.

임신중 태아에의 경구피임제 노출이 선천성 심장질환과 사지기형 등 태아

기형을 초래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으나, 이후 대다수 연구에서 안전한 것

으로 확인되었다.



배란은 통상 경구피임 중단 후 4-6주 이내에 회복된다.

수 개월간 월경이 없을 수도 있으나, 6개월 이상의 월경 지연은 경구피임제

가 원인이 아니므로 무월경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





[경구피임제와 암의 관계]



1. 자궁내막암과 난소암

발생 위험을 줄인다.



2. 자궁경부암

자궁경부 이형성증과 0기 자궁경부암, 침윤성 자궁경부암의 발생 위험이 증

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3. 유방암

아직 완전한 결론이 안 나왔다.



4. 간 종양

고용량 복합 경구피임제를 장기간 사용한 경우 간세포 선종이 발생할 수 있

으며, 때로 치명적인 출혈을 일으킬 수도 있다.

간암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미국에서 지금까지 간암 발생의 증가는

없었다.



[피임효과 외의 이점(noncontraceptive benefit)]



: 복합 경구피임은 자궁내막암과 난소암 예방 효과 외에도 월경과다에 의한

빈혈과 월경통, 월경전 긴장, 골반염, 자궁외임신, 기능성 난소낭종, 양성 유

방 질환, 류마치스성 관절염 발생을 현저히 줄인다.





[부작용]



: 파탄출혈과 점상출혈이 처음 나타날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호전된

다.

오심, 유방 압통, 성욕 감퇴, 우울증, 체중 증가가 있을 수 있으나, 저용량 경

구피임제 사용 여성에서는 현저히 드물다. 대개 첫 수주기 이내에 소실된다.

갈색반도 드물지만 피임중단 후 서서히 사라지며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는다.

소화성 궤양이나 염증성 장염과 무관하지만 위장관 흡수장애 환자는 피임에

실패할 수도 있다.

프로제스테론 단독제제는 피임효과가 보다 낮고, 자궁외임신의 발생 빈도가

높으며, 월경간 출혈과 무월경을 포함한 비정상 자궁출혈이 단점이지만, 부

정적인 대사효과가 보다 낮으며, 혈전색전증 발생 빈도의 증가가 없고, 고혈

압, 오심과 유방압통도 적다.





참고문헌 : 부인과학. 대한산부인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