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부인과 질환

분류  

산후 보약, 산전 보약

작성자 닥터코리아 조회수 2533
산후 보약, 산전 보약

흔히 아기를 낳고 나면 어머님께서 몸조리를 해야 한다고 보약을 지어 복용케 하는 경우가 많다. 출산후 병원에서는 몇일간 양약을 복용케 한다. 한방에서는 출산후 지혈을 목적으로 하면서도 자궁의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3∼5첩 정도의 한약을 우선 복용케 한다. 추후에 원기를 회복시킬 목적으로 흔히 녹용이 들어간 보약을 복용케 한다. 보통 한의원에 오는 시기가 산후 1∼2주일 정도 지난후에 오게 되는데 이때는 자궁의 출혈이 대부분 멈춰 있다. 따라서 지혈제를 쓰기 보다는 원기를 회복시킬 목적으로 약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만일 출산후 2∼4일안에 한약을 복용하려면 녹용이 들어간 보약을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자궁의 기능을 회복시키면서 지혈을 목적으로 하는 한약을 3∼5첩 정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후에 녹용이 들어간 보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아기를 낳고 나서야 비로소 한약을 복용할 수 있는 걸일까. 임신중에 약을 복용하면 안된다고 하던데 굳이 분만일이 다가오면서 한약이나 양약을 복용할 필요성이 있는 것일까? 출산일이 다가오면서 해산을 쉽게 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어렵게 출산을 하느냐 하는 것은 임신부 건강상태에 크게 관계가 된다.

모든 사람들이 알다시피 자연출산하는 것이 임산부나 아기를 위한 가장 좋은 출산방법이다. 따라서 순산시키는 최선의 길은 임산부의 출산하는 힘을 강화시키는데 있다. 임산부가 허약해 분만이 염려된다든지, 습관적으로 난산이 되는 사람들은 분만전 2∼3개월전부터 그 체질과 증상에 따른 적당한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본인은 난산 경향이 있는 환자에게 가미팔진탕을 써서 임산부의 건강상태를 좋게 하며분만 전 10∼15일경 환자에게 ‘달생산’혹은 ‘불수산’의 처방을 사용해 크게 효험을 보기도 했다. 집안에 분만전에 절대로 한약이나 양약을 복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다면 ‘단녹용탕’이나 ‘독삼탕’을 권하고 싶다. 단녹용탕이라는 것은 단지 녹용만 37.5g을 달여서 출산전에 복용케 하는 것이다.

녹용은 사슴의 뿔이기 때문에 태아에게 별다른 문제가 없다. 녹용을 복용하면 출산의 힘이 강해진다. 또한 인삼만 37.5g 정도 달여서 복용한다면 이것이 독삼탕이다. 인삼은 기운을 나게 하는 약재이므로 출산의 힘이 강해진다. 물론 본인은 이러한 단녹용탕이나 독삼탕이외에 환자의 증상에 따라 불수산에 몇가지 약재를 가감해 사용한다. 따라서 출산에 즈음해 임산부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꼭 전문의와 상담해 약을 복용케 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