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류고환,무정자증

분류  

정류 고환

작성자 닥터코리아 조회수 2954
정류 고환


고환이 음낭에 완전히 하강하지 못하고 정상 하강로 도중에 머물게 되는 것을 말한다.
정류 고환의 발생 빈도는 출생시(몸무게 2500gm기준)가 3.4%이나 미숙아이거나 체중이 적을수록 발생 빈도가 높다. 생후 3개월에 테스토스테론 혈중 농도가 급속히 상승하기 때문에 주로 이 시기에 미하강된 고환의 자연 하강이 이루어지고 1세가 되면 약 0.8%로 이후 사춘기, 성년에서도 계속 같은 빈도로 변동이 없다. 즉 더 이상 자연 하강은 없다.
정류 고환의 약 10%에서는 양측성으로 생기며 정류 고환 수술시 실제 3-5%에서 고환을 찾을 수가 없다.
정류 고환은 염색체 이상이나 유전과는 직접 관계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정류 고환 환자가 있는 경우 가족 중에 약 14%에서 정류 고환 환자가 생길 수 있다.

고환이 음낭으로 하강하는 이유는 고환의 기능중 정자 형성 세포는 온도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복부보다 온도가 1.5-2°C 낮은 음낭에 위치해야 정상 기능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소한 온도 상승에도 정자 형성 가능은 쉽게 저해 될 수 있다.

정류 고환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도 분명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다. 신체적 결함이 원인이 된다는 설, 즉 고환도대, 서혜관, 정관, 정계 혈관, 음낭 등의 이상이 있는 경우 고환이 음낭으로 하강할 수 없다. 흔히 단측성 정류 고환의 원인으로 설며될 수 있다. 또 고환자체이상설 그리고 호르몬설이 있다.

정류 고환은 고환의 위치에 따라 내서혜륜 안쪽에 위치하는 복강내 정류 고환과 서혜관내 정류 고환으로 크게 나눌 수 있고 그 위치에 따라 더 자세히 분류, 명명될 수 있다. 복압을 가하는 경우 정류 고환이 서혜관 안으로 들어가거나, 서혜관내 정류 고환도 외서혜륜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다.

진단은 촉진으로 쉽게 이루어지나 만져지지 않는 경우 정계정맥 조영술을 실시하여 망상정맥총 유무를 보고 고환 존재 여부를 알 수 있다. 혈관이 가늘기 때문에 술기 자체가 쉽지 않고 혈전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또 초음파 촬영술, 전산화 단층 촬영술, 자기 공명 영상법으로도 서혜관내 혹은 내서혜륜 바로 안쪽에 위치하는 경우에는 진단에 도움이 되나 복강내 더 위쪽에 위치하는 경우 진단이 쉽지 않다.
복강경 검사는 정류 고환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가장 정확한 방법이나 마취를 요하는 단점이 있다. 정계 혈관이 맹단으로 끝나는 것을 확인하면 고환은 없는 것으로 진단된다.
양측성으로 비촉지성인 경우 고환 존재 여부를 알기 위해 인체 융모 성선자극호르몬 검사(hCG test)를 할 수 있다. 즉 매일 약 2000IU 정도를 연속 3일 주사후 hCG에 반응이 없거나, 이미 투여전 성선자극호르몬이 상승되어 있다면 고환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여 테스토스테론이 hCG 투여후 10배 이상 상승하면 몸속 어딘가에 고환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환은 보통 때에는 음낭내에 위치하나 자극을 받으면 상부로 이동할 수 있다. 이를 견축성 고환(retractile testis)이라고 하며 이는 고환을 보호하기 위한 반사로 흔히 5-6세에 가장 심하게 나타나고 사춘기에 이르면 소실된다. 흔히 외복사근막 위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아 정류 고환으로 오진하는 수가 있다.
고환이 복강에 깊이 위치할수록, 오래 머물러 있을수록 조직에 손상이 더 심하게 된다.

치료는 조직 변화가 시작되는 1세 전후에는 시작해야 한다. 정류 고환을 그대로 두는 경우 환자 본인에도 정신적 상처를 남기며 불임의 원인이 되기 쉽다. 고환암이 생기기도 쉬워 적어도 고환의 상태를 촉지하기 쉬운 음낭내로 내리도록 해야 한다.
호르몬 요법은 특히 양측성인 경우 자주 사용된다.

외과적 치료는 보통 1세 전후에 하는 것이 가장 적당한 시기로 생각된다. 그러나 탈장이 동반되어 있거나 호르몬 요법으로 고환이 완전히 하강하지 않는 경우에는 1세 전후까지 기다리지 않고 즉시 수술을 해야한다.
사춘기 이후 고환내 정류 고환은 적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고환을 적출하는 경우 외관을 좋게 하기 위하여 인공 고환을 대신 넣어 줄 수도 있다.

합병증으로는 서혜부 탈장, 정계 염전 등이 쉽게 생길 수 있고, 불임, 고환암의 발생 빈도가 높다. 특히 고환암은 정상 고환보다 35-48배 정도 발생 빈도가 높아지며 그 중에서도 정세포종의 발생 빈도가 높다.
고환암의 10%가 정류 고환에서 생기며 또 암의 약 20%는 정류 고환이 아닌 대측 정상 하강 고환에서도 생긴다. 또한 양측성 정류 고환에서 불임의 빈도가 높고 단측성일지라도 불임의 발생 빈도는 여전히 남아 있다.
조직 변화가 있기 전 조기에 치료하면 불임의 빈도는 어느 정도 낮아진다고 생각되나 암의 발생 빈도를 낮추는지는 현재까지도 확실한 결론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Klinefelter, Noonan, Prader-Willi 증후군이나 정관, 부고환의 기형이 쉽게 동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