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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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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0년 두통으로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위하여 우** - 3130
상담 제목 40년 두통으로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위하여
상담 내용 우리 어머니는 늘 머리가 무겁고 아프십니다. 편두통이나 머리 뒤가 아픈 것이 아니라 머리 전체가 천근짜리 바위를 지신것 같고 머리속 전체가 패이는 것처럼 너무 아프시답니다.음식을 조금 잘못 잡수셨다고(예컨대 내키지 않은 음식 등) 하면 영락없이 머리부터 아파오십니다 눈이 짓무르고 머리가 너무 아파 진통제로 사십니다 진통제를 하도 잡수시어 위가 다 헐었답니다, 이 증상은 35세때부터 시작되셨답니다. 한달에 한 두번 정도가 아니라 매일 머리가 무겁고 한달에 한두번 심하게 아프시며 아프시면 2-3일 누워 온갖 고생을 하시다 겨우 진정을 하고 일어나시는 편입니다. 성격이 내성적이고 괴로움을 참는 분입니다. 심할 땐 손과 팔이뒤틀어지는 고통을 겪습니다. 병원을 수백번 다니고 온갖 진료를 해봐도 선생님들이 하시는 말씀은 신경성이라는 말외에는 특별히 없습니다.주무시고 나면 개운하질 않고 머리에 천근 짜리 큰 바위를 진 것 같답니다. 심전도 검사도 많이 해봤습니다. 심장이 약한 것은 사실입니다. 어머니는 무언가 위와 연관이 있고 말초신경으로의 무언가 순환이 안되어 그런가 보다고 하십니다. 제가 티벳 여행을 하면서 고산증으로 고생한 적이 있는데 산소 공급과 연관이 있지 않나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커피 콜라등 자극적이고 카페인 성분이 있는 것을 마시면 약간 진정 효과가 있습니다. 한 여름에도 양말과 옷을 입고 자셔야 합니다. 자녀를 6명 나셨는데 누구나 그렇듯 결혼생활 내내 마음고생이 너무 심했지요. 밖으로 열심히 돌아다니시면 좀 괜찮으시답니다. 그 바람에 안가 보신 나라가 없습니다. 매일 교회 봉사활동으로 소일하시는데 돌아 다니면 머리가 덜아프시니까 나가신답니다. 다행이 노인분들이 호소하시는 신경통은 없습니다. 좀 아프다 싶으면 영락없이 감기가 함께 옵니다. 자고나면 머리가 천근만근인 이유가 무었일까요. 신경을 안써도 아프니 단지 신경성이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물론 신경을 많이 쓰시면 더 아프시고요. 제일 문제는 위등 소화기관과 관계가 있지않나 생각됩니다. 조그만 잘못 자시면 영락없이 머리가 아파오시니 말입니다. 이전에 한 약사 분이 약을 지어주신 것이 너무도 효과가 있어 장복을 하셨는데 얼굴이 부는 부작용이 있어 문의를 하였더니 솔직히 약간의 마약 성분이 있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시더군요.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으신 약사님이라 마약이라도 어머니가 아프지 않으시다면 지어 달라고 하였거든요. 불행이 그분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셔 그 약도 지을 수가 없습니다. 병원에서 마약 처방도 하신다는데 저는 어느 땐 그 처방을 받고 싶은 심정입니다. 두통으로 40년을 고생하여 오신 저의 어머니를 위하여 방도를 가르쳐 주시지 않으시렵니까?. 모시고 오라고 하시면 어디든 갈 것이고 무었이든 할 것입니다. 인터넷 상담외에 선생님께서 물어보시거나 하시고 싶은 말이 계실 때 전화를 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답변 제목 답변] 어머님의 두통...
답변 제목 신경과 전문의 이상원입니다.

문의하신 내용만으로 볼 때는 제 생각에도 어머님의 증상은 흔히들 신경성이라고 얘기하는 긴장성 두통에 가깝다고 보여집니다. 아마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위한 여러가지 검사는 해 보셨겠지요? 뇌MRI등의 검사에서는 아무런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전제하에 말씀드리겠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긴장성 두통에 덧붙여 어머님께 의심되는 것은 만성 긴장성 두통이라고 부르는 병인데, 이는 지속적으로 긴장성 두통을 호소하시는 것으로서 때로는 지속적인 진통제 복용과 연관이 있는 약물 의존성 두통(drug-induced headache)이 원인이 되기도 하며, 어머님의 경우에도 이전부터 계속되어진 약물이 복용이 두통에 매우 중요한 원인을 제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거의 모든 약국에서 파는 두통약에는 매우 많은 양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진통을 위한 성분 뿐 아니라 이 다량의 카페인이 체내에 흡수가 됨으로 인해서 몸은 약물 의존성을 가지게 되고, 따라서 단 하루도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두통때문에 견딜 수 없는 상태에 빠지게 되며, 또한 커피 등을 복용하여도 이 카페인 성분으로 인해서 약간의 증상의 호전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어머님께서는 상당히 교회일에 열심이신 것으로 판단되는데, 저도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만, 교회를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열심히 다니시는 분들 중에서는 자아(ego)가 약해서 무언가에 잘 의존하려거 하는 성향이 강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종교를 가진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의사로서 판단할 때 그렇습니다). 이런 어머님의 성격 또한 두통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이 되는군요.

그 외에도 많은 증상들을 적어 주셨는데, 이 증상들이 실제 몸에 있는 이상에 의한 증상인지, 또는 신경성인지에 대한 평가는 아마 직접 어머님을 진찰해야지만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럼, 어머님의 두통 치료에 있어서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지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일단 무조건 신경과에 입원하셔야 합니다. 그 이유는 어머님께서는 현재 드시는 진통제 종류들을 서서히 감량해서 끊지 않고서는 절대로 이 두통을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입원하셔서 진통제 종류를 서서히 감량하면서, 스테로이드 계통의 약물로 교체하고, 또한 필요할 때마다 간간히 진통제 종류를 주사로서 주입해 주면서, 병세의 호전에 따라서 이 스테로이드제를 서서히 줄인 후 중단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치료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치료 기간 중의 고통으로 인해서 자의로 퇴원하시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잘 참으시고 치료에 성공하면 이후에는 어머님의 두통은 뚜렷한 호전을 보일 가능성이 매우 많습니다. 따라서 신경과에 입원치료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거듭 말씀드립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저는 현재 어떤 병원에 근무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의 취득 후 공중보건의사로 근무 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 찾아 오시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을 생각되고, 모든 병원들이 완전히 정상화 된 후에 비교적 큰 규모의 종합병원에 찾아가셔야 올바른 신경과(신경내과) 치료를 받으실 수 잇을 것입니다. 신경과는 아직 개설된 병원이 많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더 필요하신 내용이 있으시면 언제라도 다시 상담 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신경과 전문의 이상원, http://www.nervecare.com -